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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장통합 이대위, 이문장 목사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예정2014-12-16 11:28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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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이대위, 이문장 목사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예정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고 결론 냈던 이대위, 이번에는 어떤 결정 내릴지 관심집중

이 목사에게 불리한 결정 날 경우 성도들 교단 탈퇴 결의할 가능성 높아
이단성 의혹 사실 아닐 경우 반대파 명분 잃고 와해될 것으로 보여

이문장 담임목사를 따르는 대다수의 성도와 이 목사를 반대하는 소수의 성도들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 두레교회는 그동안 크고 작은 충돌을 이어왔다. 이 목사 반대파는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라는 조직을 만들고 이문장 목사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목사 측의 증거제시로 대부분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제 사실상 남은 의혹은 이 목사 반대파가 제기한 이단성 의혹으로, 조만간 통합교단(총회장 정영택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문장 목사와 대다수의 교인들은 이단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목사 측은 “반대파 교인들이 재정의혹부터 시작해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다 모두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자 이문장 목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이단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단성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제기했어야 되는데 왜 그동안 가만히 있었나? 그리고 이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대파들은 왜 예배에 참석해 이문장 목사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냐? 반대파들은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장 목사 반대파는 이 목사에 대한 이단성 의혹이 총회에서 결론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문장 목사를 ‘이단목사’라고 지칭하며 시위를 하고 있고, 지난 10월 열렸던 평양노회 정기노회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목사 측은 “반대파들이 이단 프레임을 씌워 이문장 목사의 목회를 방해 하려는 것”이라며 “너무나도 악한 모습에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목사 측은 “노회에서 활동하는 교회 외부인사 중에도 이런 악한 행동에 동조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 인사가 있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두레교회 “외부 인사가 교회 흔들기 시도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평양노회 가을 정기노회에서 부노회장에 당선된 박영득목사(큰빛교회)는 가을 정기노회가 열리기 전 두레교회의 수석부목사를 비롯해 두레교회 교역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문장 목사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교회 문제에 개입하려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목사 측은 “박영득 목사는 이문장 목사의 이단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듯이 말하면서 이 문제가 총회에서 다뤄지면 이 목사가 통합 총회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총회 임원회가 이대위 보고를 통과 시키지도 않았는데 박 목사가 그런 발언을 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었다. 또한 이메일을 보면 박목사가 ‘내가 이번에 노회장 경선에 나오게 됐다. 두레교회를 정상적인 교회로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노회장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야 교회 사태에 도움을 주겠다는 협박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메일에서 박영득 목사는 두레교회 부목사들에게 “혹시 고민하는 것이나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내게 연락하거나 찾아오면 잘 안내하겠다. 부목사님들은 언젠가는 두레교회를 떠나야 할 사람들”이라며 “장래를 위해서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박영득 목사는 지난 가을노회에서 평양노회 부노회장으로 당선됐지만, 두레교회 측이 박영득 목사가 보낸 이메일 및 박 목사의 불법선거운동 정황을 문제 삼아 ‘선거무효소송 및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노회에서 재판이 진행 중으로 오는 2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두레교회의 부교역자 중에는 “교회 문제에 대해 외부에서 미리 결론을 내리고 짜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한 부교역자는 “박영득 목사가 보낸 이메일을 보면, 박 목사는 헌법위원회의 해석이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장로들의 시무장로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런데 이메일을 받은 후 열흘 정도 지나자 헌법위원회가 ‘사역장로들이 시무장로로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유권해석 통보를 해왔다”며 “사태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점 지적당해 이 목사에게 소명기회 준 이대위, 공정한 결정 할 수 있을까?
통합교단 이대위는 조만간 이문장 목사에게 제기된 이단성 의혹에 대해 결론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전에 이대위가 이문장 목사에 대해 올린 보고서는 이 목사에게 일절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론 내린 것이기에 총회임원회는 이대위의 보고가 문제 있다고 판단해 채택하지 않았고, 그러자 이대위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문장 목사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앞으로 이대위가 내릴 결과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 경우는 통합 교단에서 아무런 기반과 연고가 없는 이문장 목사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전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이문장 목사에게 소명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 내린 것을 보면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 목사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진홍 목사는 통합 교단의 대표적인 목사로 노회와 총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이번 사태가 정치적인 영향을 받을 경우 이문장 목사는 불리한 결과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통합 교단이 극단적인 결정을 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두레교회 성도들이 이문장 목사를 지지하고 있어 이 목사에 대해 좋지 않은 결정을 할 경우 성도들이 교인총회를 열고 교단을 탈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문장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한다면 이 목사를 제2대 위임목사로 세울 것을 적극 추천한 김진홍 목사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져 교회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경우는 이문장 목사에게 제기된 이단성 의혹이 몇몇 구절을 짜깁기 해 만든 잘못된 주장으로 판명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이문장 목사 반대파들은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 이 목사 반대파들은 그동안 재정의혹, 교회 운영 관련 의혹, 이단성 의혹 등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는데 재정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고, 교회 운영과 관련된 의혹도 대부분 죄과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노회의 판결을 받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이단성 의혹인데 이마저 잘못된 것임이 드러난다면 반대파들은 더 이상 이 목사를 반대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이 목사 반대파들은 이번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다.

통합교단 목회자들 우려하는 모습 보여
두레교회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통합교단 목회자들 중에는 이문장 목사에 대한 이단성 의혹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양화진 사태 당시 통합교단 산하 서울노회가 이재철 목사를 이단으로 몰려 한 것을 떠올리며 특정한 목적과 관련해 이단성 문제가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통합교단의 한 대형교회 원로 목회자는 “이문장 목사는 영국의 에딘버러대학교, 미국의 고든콘웰신학교 등 유수의 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교수직을 수행하던 인사다. 또한 세계적 신학자인 앤드류 월스 교수의 제자이고, 예수전도단의 창시자인 로렌 커닝햄 목사도 아시아 신학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목사의 글을 인용해 결론 내리는 등 그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런 이 목사에 대해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반대파 성도들이 이단성 의혹을 제기하고, 또한 논란이 이는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