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사역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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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원인 직면, 자유롭게 고통 표현, 가해자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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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10:48

우리의 관심사인 지원그룹 또는 회복그룹은 과정 지향적 모임과 욕구 지향적 모임에 해당하는데 회원들은 공통된 필요에 따라 피차 이해하고 격려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나는 당신의 처지를 이해합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모임에 임한다.
지원그룹은 억압되었던 고통스런 기억을 직면하여 그와 관련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게 된다. 가해자를 용서하고 수치심과 분노와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 함과 은혜를 누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독자와 동반 의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지원그룹이 집단 상담을 통해 성취하려는 목표는 마음의 상처를 처리하는 것을 배우는 것, 충동적 행동을 극복하는 것, 그리고 분노의 폭발을 다스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룹 상담에 참여하는 동반의존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며 고통스러운 과거를 회상하고 회복 경험을 자신의 생활양식에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반의존자에게는 과거의 고통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고통을 재해석할 수 있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며 그에게 고통을 안겨 준 부모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목표는 기도와 성경 읽기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제와 성령 충만한 예배가 병행되지 않으면 진정한 치유와 회복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인천에서 동반의존자와 성인 아이 회복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노용찬은 지원그룹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째, 지원그룹에 참여하는 동반 의존자와 성인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문제와 감정들을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들의 상처는 분노, 우울, 죄책감, 열등감, 수치심 등으로 경험될 수 있다.

둘째, 과거가 어떻게 현재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셋째, 다른 사람들도 같은 문제와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넷째, 신뢰와 정직과 무조건적 용납(사랑)의 분위기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다섯째, 하나님과의 친교를 방해하는 정서적, 심리적, 영적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성서적 하나님 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섯째, 희망과 치유와 성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든지 흡연, 도박, 음주, 과식, 동반 의존을 그만둘 수 있다. 문제는 그만둔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다.

일곱째, 동반 의존과 성인아이의 모든 미숙함을 버리고 성숙한 홀로서기의 삶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지원그룹이 성공적이며 매력적인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지원그룹은 고통의 원인을 직면하고 고통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며 상처를 준 가해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필자도 내용을 가르치는 모임에 비해 아픔을 나누는 지원그룹의 이점을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첫째,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덜 외롭게 된다.

둘째, 다른 구성원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알면 자신감이 생긴다.

셋째, 다른 사람을 도와주게 되며 스스로도 도움을 받게 된다.

넷째, 그룹에 속하게 되면(문제를) 부정하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

다섯째, 자신의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던 것을 그만두게 된다.

여섯째, 다른 구성원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강화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