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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본질을 하나님과 자신 그리고 제3자에게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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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9:24

5단계: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본질을 하나님과 자신 그리고 제3자에게 시인했다.


이러한 ‘그림자’ 본성의 한쪽에는 적개심, 두려움, 여러 가지 억압된 감정들이 있다. 적개심과 두려움은 자신에 대한 점검 목록을 작성하기 전에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문제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 장소, 상황에 대한 적개심과 울분을 계속 품고 있으면 현재를 살아가는 능력이 제한되고 만다. 두려움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제한해 버린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올바른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이 단계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으러 의사에게 가는 것과 같다. 자신을 진단하도록 돕는 ‘의사’는 당신 안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이다. 이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2가지 중요한 영역을 점검하게 될 것이다.
첫째, 내적 갈등이 있는 영역을 살펴서 비정상적인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둘째, 성령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자신의 빗나간 부분과 고쳐야할 부분을 직시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중독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만들고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존재 가치를 떨어뜨리게 한 ‘부인’(denial)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부인은 두려움 때문에 사용하는 방어기제로, 인식 능력을 왜곡시키고 판단능력을 흐리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망상에 빠져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어느 정도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두렵지만 이 단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다. 두려워하면서도 계속 나아가려고 할 때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른다. 두려움을 경험할지라도 그 두려움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 아님을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12단계 프로그램의 5단계: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정확한 본질을 하나님과 자신 그리고 제3자에게 시인했다.
4단계에서 우리는 도덕적 검토를 했다. 그 결과 삶을 사실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무언가를 해야 할 시간이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사실 그대로 살펴본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앞서 발견한 몇 가지 고통스러운 것을 잊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5단계에서는 그 반대로 하라고 제안한다.
5단계에서 우리는 잘못을 시인한다.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일종의 고백이다. 5단계에서 고백은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우리 잘못을 하나님께 시인한다. 그런 다음 자신에게 시인한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나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진실을 말하기를 꺼려한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우리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랑하실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죄를 그분께 자백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침묵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행동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백 없이는 자유도 없다. 잘못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시인하면 어마어마한 짐이 들어 올려진다.
우리는 충분히 정직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명, 결국 자기 기만에 대한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는 잘못을 덮어두고 결코 시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을 설득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부정직함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1단계에서는 우리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무력하며 삶을 통제할 수 없음을 시인했다. 4단계에서는 도덕적 검토를 하고 과거 행위에 대한 진실을 받아들였다. 5단계에서는 4단계에서 조사한 도덕적 검토 사항을 온전히 인정하고 우리가 확인하고 우리가환인한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 단계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시인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 잘못의 진실을 ‘마음 속 깊숙이 느끼는’ 것은 고통스럽다.
5단계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과 대화하라고 요구한다. 성경 말씀은 이 점에 대해 분명히 말한다.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면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약 5:16). 다른 사람에게 우리 잘못을 나눈다는 생각은 위협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거나 거부당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은 그 잘못을 사실로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다. 제3자에게 하는 고백은, 도덕적 검토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작은 사적인 비밀로 머무는 것을 막아 준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과 자신에게만 고백한다면 우리는 죄를 계속 부인할 것이다. 이해심과 동정심이 많으며, 당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숨김없이 고백하는 것은 우리를 가장 정직하고 올바른 길로 인해 줄 것이다. 회복사역의 지원그룹(support group)은 이러한 비슷한 경험자들이 모여 고백과 나눔을 하는 소그룹이다.
성경과 기독교 전통은 둘 다 고백, 즉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백을 거의 해보지 못한 사람이 상당하다. 또한 고백했던 경험을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5단계는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방식이 아니라 고백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치유하는 방식으로 이 영적 훈련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인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