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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극평론-조선의 빛2015-02-12 15:26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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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평론
뮤지컬 ‘조선의 빛’
                    
영동제일교회 김용덕 목사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예수전도단 임펙트 팀이 2015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엘림극장에서 김유경 작 김성진 연출로 조선의 빛을 공연하였다.
나와 예수전도단의 인연은 약 40년 전으로 올라간다. 신학공부를 하며 늘 은혜를 사모하던 시절 연세대 뒤 선교사 촌에 ROSS목사님 가정에서 젊은이들이 찬양 모임을 가졌었다. 그곳에서 영감이 넘치는 찬양을 경험했다.
군 제대 후 복학하여 찬양대 봉사를 할 때 당시 예수전도단 소속 여대생으로부터 풍성한 삶이란 교재로 성경공부를 함으로 그룹성경공부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고, 얼마 있지 않아 대학생을 맡은 교역자가 되었을 때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예수전도단은 찬양모임, 성경공부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전도여행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댄싱사역 드라마, 댄싱 워크샵을 통하여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전라도, 전국 광역도시를 기점으로 발길가는대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다양한 전도여행을 펼친다.
2003년에 뮤지컬팀을 구성하고 첫 작품을 뮤지컬 천지창조를 공연하고 ‘방화진’, ‘오디션’, ‘the load’를 화요모임이나 교회에서 올리다가 2007년 8월 youth camp ‘조선의 빛’ 첫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번 ‘조선의 빛’은 전국 교회, 대학교에서 공연되다가 2011년 10월에는 서울기독공연 예술제에 초청되어 공연하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반기독교적인 사상이 사회전역으로 확장되는 현실에서 대학로 한복판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드라마가 펼쳐지게 된 것이다.
조명이 다 꺼진 가운데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무대에는 조선시대의 복장을 한 백성들이 등장하며 울부짖는다. 이는 100여 년 전,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정세 속에 부패한 관리들의 착취는 나날이 더해가고 있었다. 무서운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폐결핵으로 조선의 민중이 쓰러져 갔다.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는 커져만 갔다. 그것은 흑암 그 차제였다.
창세기 1:2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는 말씀이 있다.
100년 전 우리 조국은 카오스이며 혼돈의 땅이었다. 이 어두운 땅에 한 줄기 소망의 빛을 비추고자 머나먼 타국에서 찾아온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의료선교사 로제타와 제임스홀 부부이다. 미국에서 배를 타고 조선에 빛을 비추고자 이 선교사부부가 찾아온 때는 흑암에 덮힌 무지의 땅이었다.
그들이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한국 사람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흰옷을 입고 있었고, 여자들은 해가 져서 남자들이 집에 들어온 뒤에야 밖에 나올 수 있는 진기한 풍속이었다.
이들이 병원을 열고 첫날에만 4명의 환자 다음날 9명 그 후 석 달 동안 549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게 되는데 갑상선, 회충, 눈병, 귓병, 피부병, 종기, 이빨 등등의 각양각색의 병자들이 선교사부부를 찾아왔다.
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21가지의 전문적인 병을 다룰 수 있어야했다.
로제타와 제임스홀 선교사의 통역을 하던 김점동은 영어수업을 잘 받던 처녀다. 이 김점동이 뮤지컬 ‘조선의 빛’의 주인공이다. 
그 당시 조선인은 조선의 환경과 현실 속에서는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의사라는 직업이었다. 오해와 핍박 속에서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는 선교사들의 곁에서 자신도 어둠을 밝히는 작은 빛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키워간다. 점동에게는 꿈이 있었다. 부모의 반대, 친구들의 조롱이 있었다. 무당의 방해는 계속되었다. 전염병마저 마을사람과 그들을 사정없이 유린하였다. 끝내 자신을 희생하며 환자를 돌보는 선교사 부부의 사랑을 지켜보던 점동은 감동하여 의사가 되기로 결단을 하게 된다.
“정말 아픈 사람들은 병원까지 올 기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환자들을 찾아가야 해요.” 의료 선교사 로제타는 사랑을 말과 혀로 하지 않고 행함으로 보이고, 환우의 마음을 읽는, 그들의 아픔을 같이하는 하나님이 보낸 천사였다.
결국 환자를 치료하던 제임스 홀은 1894년 11월 24일 과로와 발진티브스감염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무수한 환자들을 두고 천국으로 떠나고 말았다. 그는 34세의 나이에 양화진에 묻혔다.(1860년~1894년)
예수님이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닥터 홀의 죽음은 조선 여인 김점동을 여자 의사의 길로 가게 했다.
마침내 김점동(박에스더)은 로제타를 따라 남편 박유산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1900년 볼티모어 여자 외과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남편을 폐결핵으로 잃게 된다.
홀로 조선에 돌아온 그녀는 보구여관에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을 세우고 본격적인 의료선교를 하게 되며, 평안도와 함경도 일대를 돌며 무료진료를 베푼다.
한편 다시 돌아온 로제타는 1897년 평양에 홀 기념병원을 개원하고 평양에 여성치료소 광혜여원을 개원했다. 1900년 6월에는 평양외국인학교를 설립하고 이어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의대 전신)과 동대문부인병원(이화여대부속병원 전신)을 설립한다. 이와 함께 평양에 맹아학교와 한국 최초의 간호원양성소를 개설한다. 김점동의 이러한 헌신과 공로가 인정되어 1908년 4월에는 고종황제로부터 치하를 받는다.
김점동은 몸을 아끼지 않고 병자들을 돌보다가 결국 폐결핵으로 서른 넷(1877년~1910년)의 이른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김점동 그는 불멸하는 조선의 빛이 되었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 땅의 빛이 되길 원하신다. 뮤지컬 ‘조선의 빛’에서 감동받아 흘렸던 눈물이 이제는 뜨거운 사명과 불꽃으로 일어나야 할것이다.

출연진 : 점동/이임례 로제타/송효진 제임스/황모아 점동부/김용범 점동모/안혜언
       무당/김희연 최진사/유지혜 보배/최은진 무당졸개/김경미 마서방/김효정
       산모시모/김성은 양반1, 환자2/강민철 그 외 스텝진들의 협연은 대학로에서 조선의 빛 박점동 에스더를 재현하였다.

070)8672-9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