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글보기
제목문형만 음향칼럼-음향-마이크라인 손상이 가장 많아...2015-09-18 08:30
작성자 Level 8

교회에서 음향을 다루다 보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라인’(Line)이 아닌가 합니다
대체적으로 음향에서 생기는 문제들 중에 라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라인을 껌을 질겅질겅 씹듯이 밟고 다닌다거나 믹서 또는 스피커에 연결된 라인을 순서에 의해 분리시키지 않고 그냥 선을 잡아당기는 경우를 흔히 보게 는데, 이 라인은, 선과 잭(jack) 사이를 납으로 땜질을 해 놓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잡아당기게 되면 납땜을 한 부분이 손상을 입게 되어 소리의 전달이 용이하지 않거나, 심한 ‘노이즈(잡음)’를 유발시킵니다.
또한 무거운 체중으로 선을 밟거나 꼬인 선을 무리하게 잡아당길 경우 피복에 쌓인 미세한 선들이 끊어져 이 또한 심한 노이즈로 이어지는데,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이 예상치도 않았던 문제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취급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끔 수련회나 집회가 외딴 곳에서 진행될 때 이런 문제에 부딪쳐 곤혹을 치르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 때를 대비할 뿐 아니라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편으로도 간단하게 ‘라인’을 수리하는 방법은 배워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상된 라인을 교체하기 위해서 새 라인을 사는 돈이면, 땜인두와 땜질용 납을 사고도 돈이 남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몇 번만 해보면 금방 숙달되는 것이 바로 이 라인 땜질 작업입니다.
우선 가장 많이 손상되는 ‘라인’이  마이크 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라인은 거의 고정으로 세팅이 되어 있지만, 마이크 라인은 수시로 마이크와 믹서에 넣고, 빼고, 감고, 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손상을 입을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마이크 라인’의 손상 부분을 보면 대개 잭과 라인의 연결 부분인데, ‘캐논 잭’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돌려서 분리하면 선과 잭의 연결 부분이 보입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땜질 부분의 선이 끊어졌는지 아니면 매끄럽지 못한 땜질로 인해 다른 선과 합선이 되었는지에 대한 손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납땜하는 부위에 3개의 돌출 부분이 있고 그 돌출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부분마다 고유의 번호가 1번, 2번, 3번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2번을 “+”로 3번을 “-” 로 계산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먼저 마이크 선의 피복을 벗겨 붉은 선과 검은 선 그리고 은색 선을 분리해서 가볍게 꼬아 납을 녹여 라인과 잭의 연결 부위에 가볍게 문지릅니다.
너무 두껍게 납땜을 하면 납 물이 흘러 다른 라인에 접촉되어 합선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 엷게 납을 입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 2번 라인에 붉은 선, 검은 색 선(색은 다를 수 있다)을 3번에 은색선 보통 ‘쉴드(shield)’선이라 불리는 은색 선을 1번에 차례로 접착시킨 후, 뜨거운 땜인두로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그 땜인두의 가열된 열로 잭과 라인에 붙은 납이 녹아 쉽게 연결됩니다.
글로 보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로는 누가 못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는 성공의 지름길이다’ 생각하시고 그리고 전혀 부담 갖지 마시고 몇 번 반복하시면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끝으로 납땜을 하기 전에 주의하여야 할 것은 잭에서 분리된 ‘고정 팁(납땜자리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두 개를 다시 조립할 것을 생각하지 않으시면 고정 팁을 다시 끼우기 위해 납땜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차차! 이걸 빼놓고 때웠네. 이런 어쩐다?”
괜찮습니다. 짜증은 나시겠지만 시간 많은데 다시 한 번 납땜한 자리를 녹여 떼어 내고 팁을 라인에 끼워 놓은 다음 다시 때우시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시면 전화주세요.^^

상담문의 010-9778-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