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나담축제의 즐거움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최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의 지원 하에 2001년 설립된 몽골 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유해근 원장, 임은빈 이사장)이 주최하는 서울 ‘가족나담’ 축제가 지난 12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재한몽골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재한몽골인들 사이에서는 ‘서울 나담’ ‘광나루 나담’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몽골울란바트르 문화진흥원은 몽골인들이 고국에서 누렸던 나담축제의 즐거움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최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몽골문화를 알림으로써 몽골인을 비롯하여 외국인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몽골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마두금 연주에 맞춘 전통노래 공연으로 개막식을 시작해 씨름, 팔씨름, 활쏘기, 샤가이, 어린이 낙타달리기, 탁구, 노래자랑대회 등 경기가 진행됐다. 또한 몽골전통 음식인 호쇼르와 양고기 요리 허르헉을 시식하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나담 축제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몽골에서 가장 큰 국가적인 전통축제이다. 이 축제의 종합명칭은 ‘Eriin Gurvan Nadam' 으로 ’세 가지의 중요한 게임‘ 이란 뜻으로 씨름, 경마, 그리고 활쏘기 경기를 가리킨다. 나담 축제는 나라 전체에서 가장 강한 씨름 선수, 가장 빠르게 말 타는 사람, 가장 활을 잘 쏘는 사람들을 모아 그들의 용기와 힘을 시험하는 전통에서 유래되었다. 나담 축제는 유목민과 전사로서의 자질인 용기, 힘, 도전의식, 승마, 활쏘기 등을 테스트하기 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매해 여름에 축제로 펼쳐졌고, 그 중 가장 큰 축제는 7월 11일 울란바타르시에서 열렸다. 지금도 먼 곳에서부터 많은 유목민들이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또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울란바타르시로 몰려든다. 나담 축제 때 펼쳐지는 몽골씨름은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곤 하는데, 정말 흥미진진한 광경이 펼쳐진다. 체급구별이 없고, 16명이 동시에 경기에 참여하므로 경기는 빠르게 진행된다. (02)446-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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