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목사 등 생존시 신장기증 서약자만 70여명
최근 인천순복음교회(담임 최성규 목사)의 성도 1천550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성규 목사를 비롯해 73명이 생존시 신장기증을 결심했다. 지난달 28일 인천순복음교회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사랑의 장기기증예배'를 드린 자리에서 전 성도가 사랑으로 생명나눔을 희망했다. 최성규 목사는 '사랑실천'을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함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자"고 전했다. 이어 최 목사는 자신이 먼저 앞장서 생존시 신장 기증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신장을 기증할 수 있는 나이 60세를 넘겨 아쉽게 기증의사가 무산됐다. 그러나 이에 감동을 받은 성도들이 사후 뿐 아니라 살아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취며 생존시 신장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이 예배는 동 교회가 지난 1987년 '인천시민 10만명 초청 천국잔치'를 열어 4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하고 1만 6천여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던 그 당시의 은혜를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장기기증예배를 기획하고 추진한 인천순복음교회 의료선교팀 김만성 장로는 "장기기증서약을 통해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본부 박진탁 목사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진정한 크리스천의 본보기를 보여준 인천순복음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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