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조 5천억 규모, 제1금융권 목표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지난 1일 장충체육관에서 5천여 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본금 1조 5천억 규모로 제1금융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독교사회복지은행은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부담하며 대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한해 제1 금융권과 제2 금융권 등에서 빌려 쓰고 있는 돈이 1조원 이상이며, 대출 이자도 일반인들 보다 높은 7.6%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아 한국교회가 부담하는 한 달 이자만도 수 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 등의 경우 연 2-3%내에서 대출을 받고 있지만 교회는 훨씬 높은 이자를 은행권에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교회는 한국교회 전체 교회들 중에 15% 미만이라고 한다.
기독교사회복지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강보영 목사는 “한국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은행 설립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약 1조 5천억원 규모의 제1 금융권 기관으로 세워진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또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은행설립을 마칠 방침”이라면서 “시중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고 빌려 쓰던 교회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출 이자의 경우 기업 대출 수준 이하로 책정해 도움을 줄 방침”이라면서 “수익금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미자립교회에 건축 자금 지원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목사는 “저소득 계층에게 자활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사회복지재단을 통하여 원로 목회자를 위한 생활 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