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파수군 역할 충실히 감당 해와
한국교회언론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2001년에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한국교회 입장에서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를 대변하며, 때로는 교회의 활동을 세상에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로서 균형 잡힌 목소리를 통해 각종 이슈에 대하여 교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도 해 왔다. 이는 교회와 관련된 사안에서, 언론, 사회, 정부에 대하여 기독교의 생각이 무엇임을 분명히 밝혀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교회의 문제점에 대하여 지적하고, 그 나아갈 방향에 대한 외침도 병행하였다. 즉 목회자의 복음적 책무와 자정을 위한 선언과 한국교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 10여 년간 활동한 일은 다양하다. 중앙일간지의 점술, 무속, 역학, 운세광고에 대한 문제 제기로 광고 중지와 축소 효과를 거두었고, 지상파 방송의 기독교와 관련하여 왜곡된 보도에 대한 꾸준한 시정요구를 하여 해명과 일부 프로그램의 중지 효과, 공중파 방송의 기독교 관련 보도의 문제점 지적과 사과요청을 하였다.
또 정부의 기독교와 관련한 정책에서 문제점과 이에 대한 시정 요구, 반 기독교서적의 출판과 신문광고 중지요구와 실효, 반 기독사이트의 활동에 대한 대처와 감시, 초등학교 신축건물에 특정종교 문양에 대한 시정요구와 같은 외적인 문제에서 효과를 거둔 활동이 있었다.
내부적인 것으로는 기독교 사회활동에 대한 각종 자료를 조사 발굴하여 통계를 발표하고, 기독교계의 활동에 관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언론에 배포하였고, 사회적 이슈에서 교회와 관련된 내용에서 논평과 성명서를 발표하여 기독교계의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그런가 하면 미디어 분석에 대한 칼럼을 교계 언론에 연재하여 미디어 이해를 도왔으며, 일반방송과 기독교계 방송에 출연하여 교계와 사회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약 960여 회에 달하며, 교계언론과 일반 언론에 보도된 것이 약 2,300여회에 달한다.
그 밖에도 기독교를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공청회를 10여 차례 개최했으며, 교계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실행위원회 회합을 100여 차례 가졌다.
또 일선 언론인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중앙 일간지 종교·문화 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하였고, 기독교계 언론사 데스크와의 간담회를 수차례, 교계 이슈에 대한 기자 회견을 10여 차례 진행하였다.
한국교회언론회는 29일 창립 10주년 감사예배 및 제9차 정기총회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하였는데, 교계의 중요한 인사를 포함 약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는 한국교회언론회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돋움이기도 하다.
제1부 예배에서 이사장 최성해 총장(동양대학교)은 인사말을 통해, 교회 외부의 공격에 대한 대응보다 한국교회 내부의 노력을 강조하였다. 최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국민적 지지와 사회적 소통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소셜미디어 서비스, 트위터 활용을 통하여 젊은 세대를 교회로 불러 들여야 하며, 복음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회에 유포하므로 한국 사회를 리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설교에서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는 ‘한국교회가 거룩과 명예를 존중히 여겨 우리 사회에 보편적 상식화를 통해, 교회의 권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였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기독교인을 신뢰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하며, 이것으로 사회 변화의 원동력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한국교회언론회의 지난 10년이 한국교회에 대하여 정론직필에서 떠난 언론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칭찬하고, ‘앞으로도 겸손의 힘과 아름다운 변화를 통하여 언론의 바른 역할에 대한 선도를 부탁 한다’고 전했다.
NCCK 회장 전병호 목사는 축사에서 ‘지난 10년간 한국교회언론회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잘한 부분을 인정하며 축하한다’며 그 중에는 ‘복음적 가치로 교계 안팎의 문제에 적극 대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회의 일치, 화합, 평화 통일에 대한 문제에 교회언론회의 역할을 기대 한다’고 주문하였다.
이어서 이사회, 임원회, 전형위에서 임기 2년의 제6대 대표로 재추대된 김승동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날 단군상 문제를 위해서 애쓴 일과 모 지상파 방송의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방영 때문에 힘쓴 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앞으로도 언론회 대표로서 이와 같은 일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였다.
이날 제1부 예배에서의 순서는 실행위원장 황규식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이사장 최성해 총장의 인사말, 대변인 이억주 목사의 기도, 성경봉독에 이사 정재규 목사, 특송에는 헵시바 중창단, 설교에는 조용목 목사, 축사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NCCK 회장 전병호 목사, 축도에 한기총 명예 회장 길자연 목사가 각각 맡아 수고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일부 임원만 개선하고 나머지 모든 업무는 회장단과 실행위원회에 일임키로 하고 마쳤다. 임원으로는 이사장 최성해 총장, 대표 김승동 목사, 부이사장 소강석 목사, 공동 대표에 박영률 목사, 원광기 목사, 양병희 목사, 원효식 목사, 그리고 신임으로 공동대표에 한상림 목사를 추대하였다. 그리고 실행위원장에 황규식 목사, 대변인에 이억주 목사, 서기에 정재규 목사, 회계에 이명수 장로, 사무총장에 이병대 목사를 임원으로 추인하고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