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세운 나라, 기도로 지키자!
호국·보훈의 숭고한 향기가 온 나라에 퍼지는 6월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기도하는 사람들이 위기의 이 나라를 지켜야할 때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이 나라는 기도로 건국된 지구상 몇 안 되는 나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역사학계에서 대한민국 건국에 관해 여러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되고 전 세계에 공인된 입헌 민주공화국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민은 이조시대 국민도 아니고 삼국시대 국민도 아니다. 기도의 신앙인 이승만 박사가 주도하여 세우고 국제연합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 대한민국이다. 그 대한민국의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오후2시,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승만 박사가 감리교 출신 목사인 이윤영(李允榮,1890-1975) 의원에게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고 여러 종교를 가진 의원들임에도 흔쾌히 동의하였고, 그렇게 제헌국회는 기도로 개회됐다. 이 나라는 삼위일체 우리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출범하였던 것이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사람의 힘만으로 된 것이라고 우리는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기도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의하십니까?(동의와 제청)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기도를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이승만 박사는 요청했다고 국회기록은 전한다. 이윤영 의원이 나올 때 일동 기립했다. 대한민국이 축복 받는 비결이 이루어 진 순간이다. 모두 796자의 이윤영 의원의 제헌국회 기도문,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감동할 내용이고 현재 진행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선림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동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무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인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증시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축원하나이다....중략...원컨데 우리 조선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어울러 세계평화를 신원하여 주시옵소서...중략...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원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중략...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우리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저 지중해에서 오늘도 난파선을 타고 격랑의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의 처참한 모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리아는 기원전 8세기 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수리아’의 땅이다. 유대 백성들을 괴롭힌 신의 심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날 2천 여 만 국민 가운데 1천 여 만이 유랑민과 피난민으로 나라를 버리고 떠도는 참담한 상태가 되어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체를 확고히 보전하여 이만큼 안정되고 전 세계가 우러러 보는 나라가 되어 있지만, 불과 60여 년 전에 무서운 전란의 참상으로 잿더미가 되고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나라는 겉으로는 안정된 듯하지만, 경제 불안정과 사회적 갈등의 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속으로는 언제든지 일대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실정임을 한시도 잊지 말고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는 어지러운데 정치도 지도자도 믿어지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믿을 것은 오직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우리 주님께 올리는 주 예수를 믿는 성도들의 기도뿐이다. 우리 모두 기도하여 이 나라를 지키는 우국충정의 그리스도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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