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교단들 감독자 역할 성실 수행해야, 기독시민연대
기독시민연대는 지난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CTS 감경철 회장의 횡령혐의에 대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독시민연대 정함철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22일 CTS기독교TV(이하 CTS) 감경철 회장이 공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개인사업 등에 유용했다는 정황으로 검찰이 CTS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감경철 회장 개인의 범죄혐의로 인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독멀티미디어 영상매체인 CTS의 명예가 실추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CTS의 명예 회복을 위해 검찰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을 투명하게 한국교회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주로 참여한 각 교단들도 감경철 회장에 대한 공과를 엄격히 구분하여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을 시행하고, CTS의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감독자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CTS가 설립 초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TS로에서 해고당한 김 모씨가 나와 “감 회장의 횡령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로 거룩한 선교사명을 수행해야 할 CTS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떠안았다”고 주장하며 “CTS에 몸 담았던 직원으로서 CTS를 위해 수백 억 원대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감 회장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2000년 7월 감회장이 부임한 이래 흑자경영 달성, 신사옥 완공과 입주, 패밀리 채널 개국 등 CTS 경영에 기여한 바는 인정되지만 작금의 쏟아지는 비리 의혹은 그 공로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CTS는 1995년 한국교회 86개 공교단 연합으로 출발하여 43개 교단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순수복음방송을 지향하는 기독멀티미디어 영상매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