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1056호 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6-10-20 14:27
작성자 Level 8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는 다섯 가지 용어’

“비록…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자신이 믿고 아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신앙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으면 자신의 신앙생활도 안정되고 견고하게 됩니다. 운동경기를 하려면 경기규칙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듯이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섯 가지 용어로써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영접하면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됩니다. 이 은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은혜입니다. 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습니다. 허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의롭게 됩니다. 추악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영생을 얻습니다. 흠과 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들어갑니다.
둘째는, “그러므로”라는 말입니다.
성도가 되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고 주의 일에 헌신하라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이 세상 풍조를 따르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고,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이 세상 풍조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착하고 의롭고 진실하게 행하면 빛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빛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리하면”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 이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명령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고 약속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명령과 약속을 주신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면”이라는 접속어의 앞에 기록된 말씀은 우리의 일이지만 그 뒤의 말씀은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넷째는, “그러나”라는 말입니다.
인생길에 여러 가지 곤란과 위험이 닥쳐오지만 이러한 때에도 성도들이 담대하게 처신할 수 있는 이유는 “그러나”라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곤경에 직면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그러나”라고 말하는 신앙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 사도 바울은 성도는 어떤 지경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러나”라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그리 아니하여도”라는 말입니다.
히브리 세 청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성도들에게 “그리 아니하여도”라는 신앙을 본보기로 보여주었습니다.(단 3:16∼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하박국 선지자 역시 우리에게 “그리 아니하여도”라는 신앙의 위대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죄짓고 불의하고 추하고 못난 인생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답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성도답게, 의인답게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살아가고 이 세상 풍조를 좇지 말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명령과 약속을 주신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면”이라고 했으니 그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밀려오고 사방으로 에워싸임을 당했을 때 위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말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떠나시지 않고 나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이 그 무궁한 지혜와 능력으로 나를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 모든 상황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멀리 내다보고 손잡고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최종적 승리와 영광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그리 아니할지라도”라고 하면서 언제든지 하박국 선지자처럼 노래하며 찬송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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