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제118회 정기이사회, 해외 성서보급 최대실적
대한성서공회 제118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11월 29일(목) 오전 10시에 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1부 기도회에서는 손달익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서문교회)가 “네 직무를 다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이어 2부 회무처리에서는 교단대표로 박만희 사관(구세군대한본영), 박준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감사로 문석형 장로가 선임되었다. 이어서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가 있었다. 회무 후, 권의현 사장의 “대한성서공회의 자립과 성장”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권의현 사장은 사장보고에서 먼저 국내성서 보급에 대해서 “올해 국내 성경의 보급 부수는 519,225부로, 지난해에 비하여 347,248부(40.1%)가 감소하였다”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모바일 성경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쇄 매체 성경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1세기 찬송가의 저작권 및 출판권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개역한글판 성경을 일반 출판사들이 제작 보급하고 있는 것 등이 성서반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성서공회는 올해도 국내 성서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군 장병 등에게 성경 26,490부를 기증하였으며, 미자립교회, 병원, 교도소, 학교 등에 신약과 단편성서, 전도지를 포함하여 총 11,057,938부를 기증하였다.
또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는 환경 속에서, 성경을 가까이 하고 그 메시지를 삶 속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성서공회에서는 지난 3월에 안드로이드용으로, 5월에는 아이폰용으로 <;모바일 성경>;을 출시한 바 있다.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아이패드용 <;연구 성경>;을 출시하여 목회자, 신학생 및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연구성경>;에는 히브리어, 그리스어 성경을 비롯한 원문성경과 한글성경, 영어성경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성경 본문과 관련된 해설과 사전, 영상자료, 관주, 역사서/복음서 대조, 성서 속의 물건들 등 다양한 자료를 한 번의 터치로 연동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출시 이후에 성경을 연구하는 이들로부터 성경 연구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또한 해외 성서 수출은 114개국에 203개 언어로 총 6,068,252부의 해외 성서를 제작하여 수출하였다. 이와 같은 실적은 부수로는 지난해보다 611,554부(11.2%)가 증가해 해외 성서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권사장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성서제작 센터들 간에 여러 가지 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서공회에서는 개별 성서공회들을 대상으로 본 공회의 제작 서비스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본 공회가 보유한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폭넓게 제공하면서 각 성서공회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히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서 성서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이 성서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여, 성서 보급 사역을 통한 세계 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성서공회는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 사업 및 모금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재원 부족으로 성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성서공회들의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제작하여, 페루, 푸에르토리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가나, 토고, 베닌, 카메룬,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모리셔스 등을 비롯한 21개 나라에 152,350부를 기증하였다.
또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 번역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성서공회에 <;새한글 성경전서>;(가칭)를 위한 “성경 번역 연구위원회”를 두어, 지난 1년 동안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는 성경을 위한 ‘번역 원칙’을 연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