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목사 (스포츠선교위원장, 영동제일교회)
총회 첫날 아침, 강릉 지역의 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강릉FC 축구장의 트랙을 걸었다. 왜냐하면, 테니스장에는 사람이 없어서, 몸이라도 풀려고 그곳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마침 강릉시청 소속의 여성선수들이 훈련 중에 있었는데, 숨을 헐떡이며 호랑이 같은 코치 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울컥하고 감동이 밀려왔다. “저들이야 말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동지방회 소속 목사님들은 좀 늦게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쯤에 총회 장소에 도착했다.
첫날, 예배에 “믿음과 행함”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듣고, 저녁 시간에는 사무 총회를 통해서 총회장과 임원들을 선출하고, 총회원들의 질의와 응답 등, 의견을 수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오전 시간에는 정책위원장님을 통해 믿음과 행함에 있어서 무엇을 행해야 되는지 자세한 말씀을 주심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식사 후 광역별 체육대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1) 먼저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2) 그리고 예전과 달리, 한 운동장에서 모든 경기를 한 것은 참 잘한 일이었고, 3) 또한 진행 요원들의 수고와 정성으로 모든 행사의 진행도 매끄럽게 잘 진행된 것 같다.
내가 속한 지역은 북부지역이다. 작년에는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회원들도 관심 부족으로, 응원도 미미하여, 결과는 그만 4팀 중, 꼴찌를 하였다. 그런데 올해는 놀랍게 달라졌다. 과거 운동선수 출신인 단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프로처럼 철저히 준비했다. 각 경기는 종목별로 지방회가 맡고, 추리닝도 준비하고, 각종 응원 복장도 철저히 준비하였다. 거기에 북과 꽹과리, 부채 등 각종 응원 도구까지 동원한 응원으로,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결국 역전승을 거두고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하였다. 다음에 더 좋은 체육대회가 되려면, 팀별로 좀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또한 응원도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선수도 재능에 따라 효과적으로 선출하고, 다양한 상품도 준비해야 좀 더 나은 체육대회가 될 것이다. 즉 모든 총회원들이 함께 뛰고,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체육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언제나 변함없이 체육대회를 지원해 주시고, 장소를 허락하신 정책위원장님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고, 또한 김인찬 총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체육대회를 진행한 조은찬 국장님과 모든 진행자들에게 수고의 감사드린다. 총회 첫날 아침 종합 경기장 트랙을 뛰었던 지역대표선수들을 기억하면서…
2013. 5. 22(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