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관련 예산 지급금지가처분 등 적극 저지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발족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이하 한기연협)는 지난 15일(금) 오후 2시 30분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총회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가 마련해놓은 WCC 관련 예산에 대한 지급금지가처분, WCC 총회 철회촉구 운동, 세미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기연협은 15일(금)과 16일(토) 중앙일간지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이름으로 WCC 총회 개최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 펼쳐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한기연협은 이같은 행보에 대해 WCC가 한국교회 성도들을 혼란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를 적극 저지하고자 행동에 옮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경적 신앙을 견지하는 교단과 교회들이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기독교회에 미칠 나쁜 영향을 우려하여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집회 및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WCC의 정체를 알리는 책자를 발간하여 배포하는 일들을 줄기차게 하고 있다. 반면에 WCC 제10차 총회를 준비하는 기구에서는 다각적으로 반대를 막아 보려고 애쓰고 있다.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나 NCCK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문제 삼고 나서므로 급기야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총무가 사과문과 아울러 공동선언문 파기를 선언하고 사임하였으며 한기총은 WCC총회 반대로 급선회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많은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기독교단의 교단연합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그동안 각 연합기관은 나름대로 WCC의 정체를 알리고 10차 총회 반대 및 철회를 촉구하여 왔으나 이제는 힘을 결집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7개의 단체 대표자들과 일부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선 성명서를 일간지에 공표하기로 결의하였다. 2차 모임에서 성명서 문안을 작성하여 2월 15일과 16일에 중앙일간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7개의 단체가 한국교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라는 명칭아래 신속히 모여 논의하고 결의하며 공동보조를 취할 것도 결의하였다. 각 연합회의 대표는 모두 공동대표가 되고 회의 시 임시 의장을 정하여 회의를 주재하도록 하였다. 한기연협은 중앙일간지에‘WCC의 정체를 밝히며,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WCC 10차 총회는 한국 기독교회 일부 교단과 단체가 참여할 뿐이며, 대다수 교단과 단체는 부산총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WCC는 성경과 그리스도와 전도에 대해 정통 기독교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 단체이므로, ‘교회협의회’라고 하기보다 ‘종교협의회’라는 명칭이 합당하므로 명칭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WCC 10차 총회에 가담하는 교계 지도자들은 이중적 언행으로 교역자와 신자들을 미혹하지 말고, 자기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인들 앞에서는 ‘예수님 외에는 그리스도가 없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한편으로는 ‘예수님 외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에 가담하는 이중성을 띠는 소위 교계 지도자들은 정직하지 못하다”며 “NCCK 회원으로 가입하고 WCC 부산총회에 가담하는 이유가 그 단체의 본질과 성향을 바꿔놓으려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WCC의 실상을 감추거나 변호하고 더욱이 총회의 성공을 운운하는 이런 이중성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거나 허영에 들뜬 명예심으로 의심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직한 지도자라면, 자신이 속한 교단과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WCC에 대하여 각자 판단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가감 없는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