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목표와 결단 그리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들도 믿음의 결단을 내리면서 올 한해 성경 속 인물들을 따라 그들의 믿음과 선한 행위를 닮고자 노력하거나 기도로 나아갑니다. 여러분은 성경의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인물 한명을 뽑아야 한다면 바로 바나바를 택하겠습니다. 오늘은 이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대사회는 개인적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타산적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도 이기주의와 분리주의가 교회의 힘을 빼앗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덕목과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바나바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닐까요. 오늘 이 시간, 바나바에 대해 알고 그의 믿음의 삶을 본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 바나바의 인격과 온전한 신앙을 발견하시길 원합니다. 첫째 바나바는 위로의 착한 사람입니다(행4:36 ; 11:24) .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이 교회사역을 위해 자신의 밭을 팔아 헌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나 이때나 부동산처럼 확실한 재산이 없었나 봅니다. 바나바도 자기의 밭을 팔아 하나님께 헌납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가난했으면서도 가난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원래 요셉이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바나바’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36절). 이는‘격려의 아들’ ‘권고 하고 위로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바나바로 인하여 권고받고 위로받고 도움받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별명을 붙여준 것입니다. 당시의 상황은 정치적으로는 나라가 없는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였고, 더욱이 모세의 율법과 유전의 계율로 짓눌린 예루살렘의 유대 사회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핍박과 위협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특수한 초대 교회의 상황 아래에서 바나바의 눈과 마음은 주를 믿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칭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성경은 바나바를 착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착한 사람으로 기록된 사람은 바나바 한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진정 창조의 목적대로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성경은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1) 하고 칭찬받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바나바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증보자였습니다(행9:27). 교회에 사울이라는 사람이 들어왔을 때 교회의 반응은 두려움과 불신이었습니다(행l1 :26). 막힌 담이 두꺼웠습니다.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대 박해를 일으킨 주동자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행8:l). 이러한 사울이 교회에 들어오니 제자들과 성도들이 두려움과 의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였습니다. 바나바는 두려워하고 믿지 않는 제자들과 사울 사이에서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길에서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죽음의 위협을 무릅 쓰고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복음 전한 것을 말하였습니다(행9:27). 결국 바나바의 중보로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한 가족이 되었고,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함께 살고 같이 교제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화목의 삶을 바나바는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의 사역이 있은 후에 성경은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행9:31)라고 그 결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와 같은 숨은 사역자들을 통하여 교회가 평안해진 것입니다 셋째, 바나바는 성령층만한 사람입니다(행11:24). 행 11:24 말씀에 “바나바는 착한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고 하심으로 바나바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주를 믿는 신자의 기본적인 신앙 조건입니다. 바나바가 그렇게 귀한 일을 하는 배후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음을 증거해 주시는 것입니다. 왜 성령의 충만함이 그렇게 귀할까요? 성령으로 충만하면 능력의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시므로 사람의 힘을 초월하는 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충만한 사람은 오직 주님만을 위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오직 주의 일이 부흥되기 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승리하기를 원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원했던 사람,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기 원했던 사람,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숙하기를 원했던 사람이 바로 성령충만한 바나바였습니다. 넷째, 바나바는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행11 :22, 13:2-4) . 바나바는 교회가 보내는 일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에 일어난 구원의 큰 역사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로 하여금 안디옥에 가라고 하였을 때 바나바는 순종하였습니다. 집과 친척과 교회와 성도가 있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약 300마일 -450km) 아마도 생소할지 모르는 곳에 보냄을 받을 때 즉각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요, 교회에서 보내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방 나라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에서는 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오늘의 한국교회가 더욱 필요로 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면 바울보다는 바나바일지 모릅니다. 모두가 지도자만 되고자 하는 이 시대에서 바나바와 같이 순종으로 섬기는 자가 얼마나 필요합니까? 우리 모두 바나바가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넘어져 있는 한사람을 일으켜 세우며 "성도님 일어나야 합니다." "집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전도사님 힘을 내십시오" 이 한마디를 통해서 바울 같은 일군을 만드는 바나바가 됩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곤 합니다. 성도 여러분, 올해는 내 앞에 보이는 이웃, 교우, 우리 교회 안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짐으로 열매를 맺는 작은 실천자 바나바가 되어 나아가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대림벧엘교회 당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