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등 캠페인 전개, 내년 WEA총회 성공에 필요조건
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김영한·서경석 목사, 기시협)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양기구의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촉구하는 캠페인 전개를 선포하며,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에 속해 있는 모든 교회, 교단, 단체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5가 다사랑 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시협은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한기총 혹은 한교연의 어느 한 쪽에 가입되어 있어서 양기구 통합운동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서도 대립하여 경쟁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양 체제는 더욱 고착화되어 통합의 가능성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며 “차라리 아무런 힘도, 대표성도 없는 기시협이 양기구 단일화 캠페인의 기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양기구의 단일화 촉구 캠페인을 선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시협은 “내년 11월에 있을 WEA(세계복음연맹) 총회는 전 세계에서 2만여명의 기독교 대표들이 참석하는 초대형 기독교 행사로 한기총 단독으로 개최된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양 기구가 조속히 단일화해 내년 WEA 총회가 세계복음주의 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협은 단일화 방법으로 “2년 전의 한기총 규약으로 되돌아가서 당시 한기총에 속해 있었던 모든 교단들이 당시 정관에 따라 다시 모여 총회를 개최하여 대표회장을 선출하며, 현 한기총 대표회장과 한교연 대표회장에게도 출마할 수 있게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기총이 재통합된 후에 필요하면 정관도 변경하고 WEA총회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기시협은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 단일화 총회 개최를 합의할 때까지 모든 교회, 교단, 기독교단체, 기독교언론, 기독교지도자를 상대를 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키로 했다.
기시협은 “끝내 단일화 총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리고 단일회 총회의 가능성이 전혀 없음이분명해지면 그때 가서 이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교단, 교회, 단체, 개인들이 전부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시협 공동대표인 김영한 박사와 서경석 목사를 비롯, 상임위원장 박봉규 목사, 상임위원 김용기 목사, 사무총장직무대행 김영일 목사, 감사 강사근 장로 등이 참했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진행되며, 온라인 서명은 5월20일부터 www.become1.net에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