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교단 임시총회서, 통합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추대
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와 예장 개혁(총회장 전하라 목사)은 지난 19일과 18일 각각 임시총회를 열고 교단 통합을 결의하고 백석학원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를 통합총회장으로 추대했다. 통합을 결의한 백석과 개혁은 ‘교단 대 교단’ 통합을 원칙으로 교단 명칭과 회기, 헌법은 백석총회의 것을 따르기로 했다. 통합총회는 오는 9월 9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기로 하고 통합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는 것을 양 측이 모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교단발전과 통합의 원만한 정착을 위해 3년 임기의 특별위원회를 두어 장종현 목사를 특별위원장으로 양측에서 각각 3명씩의 위원이 활동하도록 했다. 양교단은 지난 6월 교단 전권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해 왔다.
백석총회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수원명성교회에서 제35회 2차 임시총회를 열고 ‘교단 통합 및 교단발전의 건’을 다뤘다. 이날 전권위원 유만석 목사는 “한국 교회 중심교단의 역할을 감당함에 있어서 5천 교회 이상으로 교세를 확장하고 타 교단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우리 교단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권위원 양병희 목사는 “한국 교회를 향한 사회적 지탄과 안티기독교의 공격이 무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한국 교회가 연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에 놓였다”며 “분열된 교회를 연합하고 흩어진 성도를 모으는 일에 백석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권위원회의 보고를 들은 총대들은 개혁과의 통합을 결의했으며, 통합총회장으로 장종현 목사를 추대했다. 아울러 교회 수에 대한 실사와 회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의 요구에 대해 개혁과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앞으로 구성될 실무위원회에 맡기로 했다. 임시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이종승 부총회장의 사회로 정영근 총회장이 ‘희망을 주는 총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총회장은 “백석이 들어가지 않으면 연합사업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하나님이 백석을 중추적인 교단으로 세워주셨다”며 “어느 곳에 가던지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희생하고 순종하는 백석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개혁도 하루 전인 지난 18일 핵심교회에서 회총회를 열어 양측 전권위원회 합의안에 대해 보고하고 백석총회와의 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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