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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장 백석, 개혁과 전격 합동...한국교회 일치 물꼬 열어2013-09-26 09:15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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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추대


예장 백석총회와 개혁은 지난 9일 백석대학교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하고 전격적인 교단합동을 선언했다. 이번 합동을 시작으로 신학 노선이 같은 크고 작은 교단과 지속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백석총회는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자성을 일깨우고 한국 교회 회복과 일치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개혁 측은 이번 교단합동에 있어 총회 명칭과 회기, 헌법 모두 ‘백석’에 따르기로 하고 통합총회장에 백석총회 초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를 추대했다.

통합총회장으로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양 교단의 화합과 개혁 측 회원교회의 정착을 돕는 한편, 보다 거시적인 교단 합동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특별위원장직을 맡아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 교회가 분열로 성장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열어갈 교회의 미래는 분열이 아닌 통합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신앙의 회복으로 교회를 바로 세울 때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석과 개혁의 합동은 ‘교단 대 교단’의 통합이라는 대원칙과 더불어 ‘하나의 신학’으로 회원들은 묶어내는 작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백석총회는 백석대학교 목회대학원과 함께 개혁 측 통합회원에 대한 ‘특별 목회연구과정’을 진행한다.

예장 백석과 개혁은 지난 6월 양측 전권위원회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동을 논의했으며, 7월 18일 개혁 측이 먼저 속회 총회를 열고 교단합동을 결의하는 한편, 이어 다음날인 19일에 예장 백석이 임시총회를 통해 개혁과의 합동을 추인하며 사실상 하나의 교단으로 거듭났다.

양측은 이번 9월 총회를 통합총회로 합의하고 지난 9일 대통합을 선언했으며, 장종현 통합총회장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를 향한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다짐했다.

“하나되게 해달라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는 바로 우리 한국 교회를 향하신 기도이며, 명령임을 믿는다”고 밝힌 양측은 선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는 총회로 민족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개혁과의 교단합동을 ‘대연합’의 시작으로 선언한 백석은 “합동으로 결집된 모든 능력을 모아 민족구원과 세계선교에 앞장서 나갈 것이며 나아가 한국 교회사 중심에 서는 교단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으로 인한 임원 구성은 전형위원회 추천으로 일괄 추대됐으며, 이경욱 사무총장이 실무책임을 맡고 개혁측 사무총장이 비상근으로 총회 업무를 보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