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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WCC로 '그리스도의 유일성' 잃을 위험 노출2013-11-21 13:59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한국신학회인터뷰.jpg (70.8KB)


한국신학회 인터뷰

2013년 11월 9일(장소:한송정)


                              답변-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독일 튀빙겐대학교 명예교수)
                           질의-한국신학회 회장 정상운 교수(전 성결대학교 총장)
      
 

 1. 로마 카톨릭 사제였던 마틴 루터는 어거스틴 수도원에서 소위 탑상체험, 성경을 연구하다가 시편 22편과 롬 1:17을 통해 이신득의(Sola Fide)를 깨닫고, 내세에 있는 영혼까지 면죄부를 남용하는 로마 카톨릭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는데, WCC멤버였던 피터 바이어하우스박사님께서 WCC를 반대하는 계기를 어떻게 갖게 되셨는지요? 특별히 루터와 같이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 WCC 멤버였던 저는 1968년도 제 4차 웁살라 WCC 대회에서 WCC의 목적이 ‘인간화’로 변질되고 구원이 정치, 경제, 사회적인 세상의 평화(샬롬)로 그릇 정의되자, 그 잘못된 신학에 그대로 호응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마틴 루터와 같은 특별한 체험이 있다고 할 수는 없고, WCC 신학을 반대하게 된 원인은 조상으로부터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경건주의 신앙의 전통에 제가 확실하게 서 있었고 저의 할아버지는 오순절 교인이었습니다. 신학적으로도 저는 칼 하임이나 아돌프 슐라터나 알브레히트 벵엘과 같은 경건주의적 신학자의 계열에 서 있습니다.

 

2. 흔히 유럽신학자하면 먼저 리버럴한 자유주의 신학자로 선입견을 갖고 단정하는 분이 많은데, 피터 바이어하우스박사님이 계신 튀빙겐대학교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그리고 오늘날 유럽교회의 쇠퇴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유럽교회가 쇠퇴하고 무너지게 된 것은 결국 신학의 문제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요?

=>;; 제가 튀빙겐대학교에 취임하였을 때는 케제만과 바우르 학파적 자유주의 신학적 분위기였는데, 처음 저를 청빙할 때는 제가 복음주의 신학자인줄  모르고 청빙했습니다. 저는 튀빙겐대학에 선교신학과 에큐메니칼 연구소를 세우고 복음주의 선교신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직 당시 유르겐 몰트만 교수님 같은 WCC 신학자와 상반되는 입장에서 WCC 신학을 비판적으로 가르치며  종교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의 폐해와 위험성을 가르칠 뿐더러 , ICN(Internation Christian Network)의 중심테마인 순교에 관해서도 가르쳤습니다. 스데반으로부터 초기 기독교는 순교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그리스도를 따라 가려면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구 소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탄압을 받았습니까? 이번 부산총회에서 WCC는 지난 날 그것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강제수용소에서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북한의 형제 자매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유럽에는 기독교 복음 신앙을 저해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막기위해순교까지  각오한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 유럽교회 쇠퇴 원인은 자유주의신학 때문입니다. 유럽의 자유주의 신학이 WCC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종교다원주의를 용인하는 유럽교회의 분위기와 현실적 상황 그리고 이것을 성경적 복음주의 신앙으로 걸러내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전수하려는 유럽에서 공부한 한국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 의해 무비판적으로 WCC가 일방적으로 소개되는 면이 없지 않는가요?

=>;; 예, 한국 신학생들이 유학생으로 유럽에 와서 WCC의 신학과 같은 유럽의 자유쥬의신학을 수입해 갑니다. 많은 학자들과 교역자들이 사실 WCC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피상적으로 WCC의 이중언어 속에 보여지는 기독교적인 용어에 이끌려 연합과 일치가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4. KNCC총무 김영주목사가 올해 5월 17일 석탄일에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스승이 되셨고, 벗이 되어주셨습니다. <;;이하 중략>;;”과 같은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종교 혼합주의 형태 중에 하나죠. 성경적인 신앙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5. WCC부산총회가 한국교회에다가 가져다 준 득과 실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한국교회가 참으로 복음 안에서 하나 되고, 교파를 넘어서서 함께 손을 잡고 지향하고 나가야할 시대적인 역할과 사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WCC 부산 총회의 ‘득’은 우리가 더욱 성경의 가르침에 굳게 서서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하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을 각성하고 더욱 힘써서 기도를 해야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총회 의 ‘실’은 한국교회가 종교혼합주의와 혼돈에 빠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참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참의미를 잃어갈 위험성 같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 말씀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자기를 부정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온 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6. 지난 과거에 WCC 찬성, 반대를 놓고 한국교회가 열병을 앓고, 교단분열까지 일어나는 불행한 일을 경험하였는데, 이번 부산총회개최를 놓고도 둘로 나뉘지고 반목질시하는 양극화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별히 부산총회개최이후 한국교회 지도자들(교단장, 대형교회목사, 신학교수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한국교회는 1907년 대 부흥운동에서와 같이 진정한 회개 운동이 다시 일어나고 성령의 역사가 다시 불일듯 일어나서 이제 마이너스 성장을 직면하고 점차 쇠퇴하고 있는 유럽교회를 닮아가는 모습을 탈피하여 한국교회가 한국과 북한과 세계선교를 능히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돕는 일을 게을리해서 안됩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WCC총회의 내용들을 매우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잘 파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내용들이 성경적인 복음주의 스타일로 씌여졌으나,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