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통일봉사단, 공동 통일교육 진행
탈북 대학생 10명이 남쪽 대학생 90명과 함께 통일교육원에서 통일교육을 받고 통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통일지향적인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통일봉사단은 지난 3일부터 5일, 서울 수유동 통일교육원에서 통일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제5기 위탁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서울경기 지역의 새터민 대학생 10명이 남한 대학생과 간사 90명이 교육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일정 중 저녁 시간에는 남측 대학생들과 소그룹별 통일 워크샵을 가졌다. '잃어버린 10년 논쟁'과 북한 대남 강경발언으로 남북간의 관계가 경색돼 있는 요즘, 교육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이 교육은 최근의 남북 현안과 관련이 깊고 실제적인 강의 위주로 진행됐다. 강의 내용은 통일교육원 전문교수들이 '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환경', '남북관계 현황과 대북정책 추진방향', '북한실상과 최근동향',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 등을 강의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방문해 분단의 현장도 체험했다. CCC 통일봉사단 책임을 맡고 있는 이관우 목사는 "남북간에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미래의 통일세대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두고 교류하고 통일 이후의 사랑과 섬김을 준비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목사는 "남북간에 통일에 대한 담론들이 정권의 변화와 상관없이 나라와 미래를 위한 통일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교육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통일세대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일교육원 위탁교육은 지난 2005년 2월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총 4번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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