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봉사활동 하며 아프리카 아동 도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2009 한톨나눔축제'를 진행했다. '호프 인 핸즈(Hope In Hands)'라는 부제로 열린 이 축제는 매년 6월 6일 열리는 기아대책의 대표 행사다. 이 축제는 해외 빈곤아동에게 보낼 신발, 학용품, 놀이키트 등을 국내 청소년들이 포장하고 마음을 담는 나눔 봉사활동이다.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은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절 해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축제가 우리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 가난한 이웃을 도우며 글로벌인재로 자라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축제에는 중고등학생 2만8천여명이 참여했고,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만 천4백여명이 나섰다. 이들은 한톨나눔축제 홈페이지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지구촌 빈곤실태의 책임감을 갖는 계기를 가진데 이어, 지속적 관심을 약속하는 '글로벌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수 FT아일랜드가 한톨나눔축제 홍보대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활동해 청소년들의 이목을 끌었다. 패션브랜드 스코노(대표 백귀열)는 이 축제 프로그램에 '희망의 운동화' 1만 켤레를 후원했다. 이 행사를 위해 스코노가 제작한 운동화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빈곤아동들에게 선물로 지원된다. 그곳 아동들은 다리가 붓는 수인성 질병의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신발이 없어 맨발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부르키나파소의 아동들에게 보낼 운동화에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과 글을 적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 이혁재는 "이 운동화가 부르키나파소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는데 씨앗이고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신발을 신고 부르키나파소 아이들을 포함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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