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7-02-03 15:57
작성자 Level 8

‘세 부류의 인생’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가로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단 3:28∼30)

“당신의 일생에서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여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참된 그리스도인의 대답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고 믿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그 사람의 삶과 죽음의 의미, 내세의 운명을 결정짓게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믿음이라는 면에서 살펴보면 세 부류의 인생이 있습니다. 이를 분명하게 그리고 극적으로 대비하여 보여주는 장면이 다니엘서 2장과 3장에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에게는 짐승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 의식과 죄 의식이 있습니다. 이는 교육을 통하여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참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피조물을 섬기거나 귀신을 섬기는 우상숭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경배한 사람들은 우상숭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각자 섬기는 신이 무엇이든 그들은 개의치 않고 서슴없이 금 신상에게 절하였습니다. 종교는 모두 대동소이하므로 상호 존중하고 타 종교인들에게 개종을 권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우상숭배 종교의 보편적인 성격입니다.
둘째 부류는, 우상과는 구별된 하나님이 계심을 인식하고 인정하면서도 섬기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 주는 본보기입니다. 그는 다니엘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그대로 말하면서 명쾌하게 해몽하는 것을 듣고, 감탄하여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고 예물과 향품을 주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네가 이 은밀한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을 보니, 너희 하나님께서는 신들 중의 신이고 왕들 중의 주이시며, 은밀한 것들을 드러내는 분이심이 분명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그가 세운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음으로 극렬히 불타는 용광로에 던져졌으나 불에 탄 냄새조차 나지 않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고 충격을 받고서 크게 감동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라고 외치고 그들을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돌이켜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여전히 우상종교를 섬겼습니다.
이 느부갓네살 왕과 유사하게 처신하는 자칭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출석하고 예배에 참예하고 봉사활동도 하지만 성경말씀을 신앙과 행위의 절대적 기준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종교다원주의자들이며 각 종교 나름대로의 구원의 진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신앙관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셋째 부류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만을 변함없이 믿고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의 표본입니다. 이런 신자는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세상의 권세나 재물보다 중하게 여기며 육신의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우상숭배는 미워하지만 우상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비난과 핍박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감내하면서 전도합니다. 이러한 신자가 거듭난 신자입니다.
세상의 칭찬이나 육신적인 안위와 이득을 위하여 복음을 혼잡하게 하고 변하게 하는 자들을 두둔하고 그들의 활동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은 참된 신자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거듭난 신자는 자신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과 믿게 된 사실로 인하여 세상 것으로는 가질 수 없는 기쁨을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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