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차흥식 목사2017-02-03 15:39
작성자 Level 8

아산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차흥식 충서지방회장
슬기로운 다섯 처녀
본문말씀 : 마태복음 25장 1~13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에는 여러 가지 준비할 것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말씀을 살펴보니, 열 처녀가 있는데 다섯 명은 미련하고 나머지 다섯 명은 슬기롭다고 합니다. 미련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신랑이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믿음의 신부로서 미련한 처녀에 속하는지 아니면 슬기로운 처녀에 속하는지 자기 자신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미련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슬기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한 미련한 모습으로 인생살이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혜로운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본문 말씀 속 열 처녀는 모두 등불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부였습니다. 차이점은 ‘기름’이었죠. 신부는 믿는 자 곧 성도입니다. 등불은 마음의 신앙(주님을 향한 믿음을 보이는 마음의 등불)을 나타내는 것이고 기름은 성령입니다. 등불을 가진 신부들은 모두 믿는 자이며, 주님 앞에 마음이 있는 자입니다. 문제는 기름 곧 성령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죠. 요한복음 3장 5절에는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이라는 말씀이 등장하면서 믿는 자의 첫 번째 의식 중에 하나인 침례를 이야기합니다.

성령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도행전 1장, 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끝까지 제자들에게 강조하신 것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절대 떠나지 말고 내가 아버지와 약속한 성령을 보내 줄 테니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은 곧 예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시기로 아버지와 약속했던 또 다른 보혜사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8절에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자유케 하시는 진리의 영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님은 초대교회를 이룬 오순절 마가다락방에 모인 120문도 곧 믿는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영입니다. 성경에서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천국을 알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3:5) 에베소서 6장 18절 말씀에서는 술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청결해야 합니다. 생각이 깨끗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뵙기 위해서는 가면 갈수록 순결해지고 순수해져야 합니다. 각종 기명 그릇이 있는데 아무리 금그릇이고 은그릇이고 다이아몬드로 만든 그릇이라도 쓰임을 받으려면 깨끗해야 합니다.

요엘서 2장 28절과 사도행전 2장 17~18절을 보니 내가 마지막 때에 내가 내 신을 부어주리니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희망의 역사, 소망의 역사,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려면 자꾸자꾸 기도해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힘이 또 생기고 또 생깁니다. 시험이나 고난이나 어려움은 항상 우리 인생에 찾아옵니다. 그것을 이길 힘이 없으면 실패하고 무너지고 좌절하고 멸망하지만 그것을 감당할 능력이 있으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 충만의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 되신 주님이 언제 오실는지 이 깜깜한 밤에 도적같이 어떻게 오실지 모르지만 그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서 주님을 향한 간절한 사모의 영 믿음의 영을 키워놓고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리 깊은 새벽이더라도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룩한 영의 거룩한 역사가 자꾸 내게서 지워져가니까, 성령의 그림자가 지워져 가니까 돈이 보이고, 이성이 보이고, 명예가 보이고, 자리가 보이고 자꾸 세상 마귀가 유혹하는 악한 것들이 보이는 것입니다. 자꾸 다른 것들을 보게 되면 그만큼 내게서 성령님이 떠나가게 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레위기 11:45) 그 거룩함을 이룰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십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성령의 회복을 이루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다시 거룩한 자리, 거룩한 지경으로 거룩한 모습으로 거룩한 생각과 마음과 삶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늘 강조하는 여러 말씀 가운데 한 가지는 바로 에베소서 5장 9절 말씀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 말씀은 곧 빛의 자녀답게 빛의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저는 늘 착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을 강조했는데 그것이 바로 마태복음 25장 말씀에 등장하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행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해지면 하나님만 높아집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해지면 우리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자꾸만 작아집니다. 오직 하나님만 높여드리고 우린 작아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마음껏 사용하시기에 순수하고 바르고, 착하며, 순결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주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