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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 최초 민영 '기독교소망교도소'... 건축 '순항'2009-11-03 14:54
작성자 Level 8

내년 10월 개소 목표... 공정률 42%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기독교 소망교도소'가 내년 10월 개소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소망교도소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8만783평방미터(약 2만4천 평) 대지에 1만2500여 평방미터(약 3천800여 평) 규모로 지난해 10월 기공감사예배를 드린지 약 1년 만에 공정율 약 42%를 진행한 상태다.
(재)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올해 골조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6월에 완공, 10월부터는 본격적 운영을 하겠다는 목표다.
소망교도소의 주요시설은 수용동, 공장동, 식당동, 교회당, 교육센터, 보안관리동, 그리고 청사동 등 7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소망교도소는 기존 교도소와는 달리,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시설이 한 블록에 모두 모여 있는 형태다. 따라서 각 시설별 동선을 단순화 해 수용자 이동에 따른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 하게 된다.
특히 지하 1층, 지상 2층의 300명의 재소자가 생활하게 될 수용동은 큰 창문으로 설계된데다 각종 소그룹 활동과 개인휴식이 가능한 '교육 생활관'의 개념을 적용했다.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은 예배는 물론 각종 문화활동도 가능한 공간으로 지어진다. 모든 식사는 국영교도소와는 달리 식당에서 이뤄지고 각종 강의와 상담이 이뤄질 교육동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재)아가페 소망교도소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설계부터 교도소 같지 않게 만들었다"면서 "별장 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용자들을 억압하지 않으면서 내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자생적 힘으로 지어지고 있는 소망교도소는 기독교적 정신에 따라 재범률을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재활프로그램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 재활 프로그램은 정직, 책임, 수용, 공동체, 회복 등의 일일 주제별로 나누어 각각 신앙훈련, 회복훈련, 공동체 훈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가페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재범률을 4%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교회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다. 하지만 현재 약정된 금액은 160억원 정도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김삼환 목사는 "소망교도소 건립은 몇몇 대형교회만의 프로젝트가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동참할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교회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