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 목사, 한국교회에 리더십 대안 '제시'
"리더십이란 개인적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관계를 통해 성숙됩니다." CTK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코리아는 지난 12일 여의도 국민일보 CCMM빌딩에서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윌로크릭교회)를 초청해 크리스천 지도자들의 삶 속에 비전과 기술개발과 영감을 전달하기 위한 '리더스 게더링' 행사를 열었다. 미국 올랜도 디스커버리교회 데이브 러브리스(Dave Loveless) 목사와 함께 강단에 오른 빌 하이벨스 목사는 120여명의 청중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3시간에 걸친 강연을 이끌었다. 한국 교회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실제적인 리더십 문제가 거침없이 던져졌고 빌 하이벨스 목사는 34년간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과 돌파구를 제시했다. 다음은 질문과 응답 형식의 빌 하이벨스 목사의 강연 내용이다.
Q.성경이 말하는 성공적인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리더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물러나야 하는가, 더 노력해야 하는가?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하는 것은 타협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것은 사역을 그만 두는 것이다. 나도 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실수도 했고 사과를 해야 할 순간도 있었고 새로운 사역이 실패한 때도 있다. 비전 헌금을 선포했을 때 전혀 계획대로 되지 않기도 했다. 그때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이런 어려운 과정과 실패를 통해 보다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훈련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자들이 저지르는 100가지 대표 실수 중에 나도 90개 정도는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그 90가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실수가 내 안에 남아있다면 그것은 문제이다. 하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실수 10가지를 함께 하는 사람들과 헤쳐간다면, 건강할 수 있을 것이다."
Q.참다운 평신도로서 리더십을 어떻게 계발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에베소서 4장은 목회자들의 가장 큰 책임은 평신도가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은 에베소서 4장을 설교하지 않는다. 지도자나 목회자나 그 영광을 즐기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코치나 돕는 이로 생각하지 않고 최고 경영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이 하는 사역도 다양하다. 장로나 이사회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도 있고,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소그룹 리더나 일반적인 자원봉사자가 있다.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역량이 큰 사람에게 일반적인 자원봉사 보다는 그가 잘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반대도 사실이다. 일반적인 봉사에 적합한 사람에게 너무 큰 책임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수준의 도전이 각 사람에게 적절한지 살펴야 한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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