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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역사교과서, 종교편향 '심각'2009-11-03 15:13
작성자 Level 8

기독교 왜곡,축소 해결해야...

현행 역사교과서가 기독교에 관한 단 한 항목도 배정하지 않고 있어, 기독교계는 역사편향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현행 초등학교 6학년 사회(역사) 교과서를 보면 불교와 유교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조선후기에 등장한 천주교와 천도교도 항목을 설정해 각각 두 페이지를 할당해서 설명하고 민간신앙도 같은 분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에 대해서는 단 한줄로 "크리스트교의 선교가 자유롭게 이루어졌다"라고만 기술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의회선교연합과 한기총 한국역사바로알리기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귀빈식당 세미나실에서'역사교과서의 기독교 왜곡축소에 대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역사교과서에는 기독교 항목이 기술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의회선교연합 대표회장은 "2007년 개정교육과정 역사부분에도 기독교는 철저하게 배제돼 있다"면서 "더구나 '집필지침'에 개항이후의 시대를 서술함에는 특정종교의 편향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만들어 기독교를 원천적으로 설명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2007년 개정교육 과정을 통해 교과서 개편작업 중이며, 2011년부터 학교에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타종교와 비교할 때 전혀 언급되지 않아 타종교와 공정하게 서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한 김영진 대표회장은 “오늘날 한국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한국 기독교의 내용 삽입과 함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기독교 역사가 정당하게 서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한국 기독교는 한국의 대표적 종교로서 한국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역사교과서에 기독교에 관한 항목을 신설해 한국 기독교의 유래와 발전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황우여 회장은 "한국기독교 사학회의 의견일치와 함께 각 영역 및 부분별 자료를 철저히 준비해 제시하면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