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재일동포 고령자들을 보살펴주는 안식처인 「고향의 집」짓기 운동 기독교후원회 발기인 간담회가 지난달 23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19층에서 재일동포 고령자 '고향의 집' 후원회(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지재단) 주최로 개최됐다. 간담회는 일본 교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고향의 집'을 짓는 운동에 한국 교회와 교계 지도자들의 협력을 구하고자 열렸다. 초청인인 미네노 다쯔히로 목사는 후원회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일본교회 목사로서 과거 일본이 한국에 대해 저지른 많은 잘못과 죄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은 마음으로 '고향의집짓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이 돕고 싶지만 일본 교회는 힘이 약하다. 그것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윤기 이사장(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가족)은 "현재 9만 여명이나 되는 재일 한국동포 고령자들은 온돌방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음식을 즐기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사카이, 오사카, 고베, 교토에 '고향의 집'이 세워졌다. 이제 요코야마, 동경 등에도 재일동포 고령자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드리는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재일동포 고령자로 고향의집후원회 회장이며, 일본복음주의동맹 회장인 미네노 다쯔히로 목사(동경 요도바시교회)와 일본 민주당 중의원인 도이 류이치 의원, 박종순 목사(숭실공생복지재단 이사장, 충신교회)와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강변교회 원로목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평회원(1구좌 300만원), 벽돌회원(10만원, 50만원, 100만원), 약정기부금 등을 포함하여 약 3,300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