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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2010-01-12 12:58
작성자 Level 8

"선교기념회관 건립으로 루터교 도약 계기 삼을 것"

2010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은 올해 교단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일 서울 후암동 루터회 총회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현섭 총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건립을 진행 중인 '한국루터교회 선교50주년 기념회관' 이 루터교 교단발전의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첫 운을 뗏다.
엄 총회장은  "2008년 6월 기공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10일 준공할 예정"이라며 "기념회관 건립을 통한 교단의 최우선 정책은 북한교회를 돕고 해외선교사를 지원하는 등 선교사역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엄 총회장은 이에 앞서 "회관을 건립하는데 거액을 대출받았다"면서 "하지만 임대사업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5층 지하 24층 규모(약 1만1천평 규모)의 이 건물을 건립하는데 루터회는 700억원을 금융권에서 대출받았다. 현재까지 송파구의 노른자 땅에 지어지는 기념회관은 이미 4천여평이 임대계약을 완료했다. 엄 총회장은 한 달에 10억원의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 대출금 해결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해외선교단체와의 선교협력 추진을 올해 두 번째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총회회관 건립을 기반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ILC(국제루터교협의회)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LWF(루터교세계연맹) 등과 함께 국내와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북한과 선교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루터교회의 경우, 선교의 뿌리가 같아 형제처럼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루터교는 또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루터교도 준비를 추진 중이다. 루터대 산하 루터연구소가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며 종교개혁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루터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델성서강습'이지요. 교세는 작지만 베델성서를 졸업만 인원이 46만명에 달하고 회원은 70만명이나 됩니다."
동절기와 하절기에 강습회를 여는 베델성서에 대해 엄 총회장은 30년 전통을 가지고 교단의 위상을 높히는데 베델성서의 공이 크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쇼핑몰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 교단의 대표적인 출판사는 '컨콜디아사'이다. 알기쉬운 기독교교리사가 대표적인 출간 서적이다.
교단신학교로는 루터대학교가 있다. 강당 겸한 강의동 5층 건물을 증축해 1600평 규모다. 루터란아워는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진과 UCC공모전을 진행한다.
루터교는 올해 교단 창립 40주년 감사예배와 오는 4월 교단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루터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교단이지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가입돼 있지 않다.
하지만 2013년 개최예정인 WCC 총회에는 적극 협렵하기로 했다. 엄 총회장은 "루터교는 교회협에 신학과 교리적으로 협력하지는 않아도 이웃돕기 등과 같은 실천적인 일에는 협력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도 루터교는 대한성서공회,(주)CBS,(주)기독교텔레비전, 찬송가공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까지 4년간 총회장을 맡을 예정이 엄 총회장은 "51년여 동안 한국루터회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늘 힘써왔다"며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 한국 교회를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터교회는 신구약 성경을 신앙과 생활읠 절대규범으로 믿으며 세계적 보편신조인 사도신경, 니케아신조 등을 제2의 신행규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