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는 우리의 옛 속담이 있습니다. 더럽고 천한 일이라도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나중에 돈을 쓸 때는 보람되게 쓰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속담은 마치 돈을 벌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거짓말, 사기, 도둑질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돈만 벌라는 식이라면 이것은 참으로 곤란한 문제입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목적뿐 아니라 방법과 태도까지도 반듯해야 합니다. 돈을 벌고 성공을 하려고 할 때도 정정당당하게 일하고 노력해야 하고, 돈을 벌고 성공을 한 이후에도 고귀하게 써야 합니다. 성경은 거짓과 불의로 이룬 재물과 성공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잠21:6. 거짓된 재물과 성공은 안개처럼 곧 사라져 버리게 되고, 그 끝은 비참합니다. 떳떳하지 못하게 이룬 성공과 돈은 절대로 정승처럼 쓸 수 없습니다. 반드시 부정부패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정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대부분의 실패는 정의의 길에서 벗어날 때 생겨난다”라고 했습니다. 불법으로 이룬 성공은 잠시 그럴듯해 보여도, 반드시 패망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진정한 성공을 원한다면 정정당당한 게임을 하십시오. 기초 공사를 든든히 하고 정직하게 짓는 건물은 공사기간이 한참 걸려도 완성되면 오래도록 튼튼하게 보존되지만, 부실 공사로 지은 건물은 머지않아 무너지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정정당당한 성공은 오래도록 빛을 보지만, 거짓으로 이룬 성공은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미래의 결단』이라는 책에서 “대통령도 성공하려면 법과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에는 무능했던 인물도 있었고, 유능했던 인물도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 법과 규칙을 지킨 사람은 비록 무능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직을 무난히 완수했고, 유능했어도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은 대통령은 실패하고 뒷날 후회스런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은 반드시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비록 잠시 실적이 좋지 못해도 끝까지 법과 원칙을 지키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기업가의 공통점이 바로 ‘정직’입니다. 미국의 카네기 강철회사를 세운 강철왕 카네기는 “사업에 속임수를 쓰면 반드시 망한다. 피와 땀을 흘려 공평하게 일하는 사업가만이 결실을 거둔다”라고 했습니다.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도 “정직이 최고의 상술이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매리케이 화장품 창립자 매리 케이 애쉬도 “정직은 모든 성공의 초석이다”라고 했습니다. 거짓은 잠깐 통할 수는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습니다. 속임수를 쓰면 처음에는 돈을 벌고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정직한 사람만이 결국 큰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최후의 승자입니다.
미국의 템플대학교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러셀 콘웰 박사는 백만장자 600명을 조사하였습니다. 그들은 인종도 다르고, 직업도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한번 한 말은 꼭 지키고, 빌린 돈은 정확하게 갚았으며, 심지어 빌린 책조차 솔직하게 돌려줄 정도로 신용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회생활은 신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신용을 잃어버리면 설 땅이 없어집니다. 신용을 목숨처럼 지켜서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성공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김성광목사// 강남교회 당회장,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당신이 지나가는 길은 당신뿐 아니라 당신의 뒷사람에게도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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