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나눔재단, 새터민 안정적 일자리 제공
젊은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게다가 취업하지 못한 북한이탈 새터민 청년 문제도 심각하다. 구직 새터민 청년은 현재 약 4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직장을 구하려는 이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지난달 24일 새터민청년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북까페 '블리스&블레스(Bliss&Bless)'가 오픈했다. 이 카페는 열매나눔재단(대표이사 김동호)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오픈했다. 재단 대표이사 김동호 목사는 "이 카페는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왔으나 적응하지 못한 채 고생하고 있는 새터민들의 자활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구 남산동 청어람 빌딩 1층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높은뜻숭의교회의 후원으로 5년간 무상임대를 받아, 운영하게 된다. 창업컨설팅 전문가들은 카페가 명동 금싸라기땅에 숭의여자대학 진입로 및 남산 산책로가 인접해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바리스타교육을 받고 있는 새터민 청년은 나현화, 탁은향, 김소연, 최남혁 총 4명이고 2기생들이 입사를 위해 훈련 중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단일 월급제로 시작하지만 실력과 성과에 따라 점차 급여를 차별화 하고, 우수한 이들은 까페 주주로 발탁해 제2호점, 3호점을 맡길 예정이다. '블리스&블레스'는 인건비 등 경비를 뺀 순이익의 70%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재단은 이 카페처럼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모델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새터민 삶의 질을 개선해 전문인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 카페를 통해 예비 사회적기업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할 방침이다. 따라서 재단은 연내 4호점까지 열 계획으로 공간을 물색 중이다. 한편 재단 대표이사 김동호 목사는 높은뜻숭의교회 담임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4개 교회로 나눈 뒤 담임을 내려놓고 열매나눔재단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