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운동 향한 부흥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서울YMCA(서울기독교청년회)의 새 수장으로 안창원 신임회장이 최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제25대 회장으로 안창원 국제청년교류문화협의회 이사(53)가 취임했다.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한 세상, 사회적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향하여 달려온 YMCA는 이제 대사회적으로 총체적인 부흥운동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될 때입니다.” 취임식 하루 전날인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안창원 신임회장은 취임기간 동안 '리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서 리듬(Rhythm)은 Re-Habilitation YMCA To Harmonious Movement의 약자다. 즉 '조화로운 운동을 향한 부흥 프로젝트'다. 조직문화와 사회문화의 대립과 갈등으로부터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안 회장은 "하나님께서 YMCA 사역자에게 주신 고귀한 사명을 신명나고 다이나믹하게 감당해 나가는 문화를 그 동안 생각해 왔다"면서 "총체적 부흥운동을 리듬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충실하게 YMCA운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초기의 영성회복 및 부흥운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YMCA 내에서는 잠재적 능력을 가진 인적 자원들이 풍부한 만큼 합력하여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각전략에 따른 15개의 과제로 구성돼 있다. 안 회장은 향후 △이상재 선생 월남정신 계승을 통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구현 △좌우, 신구의 대립 및 다문화사회의 갈등문제 해소를 위한 신문화창조기획단 운영 △도시YMCA간, 그리고 한국YMCA 전국연맹과의 생산적 관계정립 및 참여 회원들의 의사소통 구조 활성화 △친환경 녹색운동 △재단기능과 사단활동의 조화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명에 따라 조화로운 YMCA운동을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그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YMCA는 그 동안 남성 회원만을 총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오면서 여성회원들과의 마찰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이에 대해 안 회장은 "본인의 개인적인 의지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총체적으로 총대들과의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민감한 문제인만큼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Y는 여성에게 회원자격을 제한하는 성차별의 문제로 여성 회원들에게 각 1000만원씩 총 3억8000만원의 위자료를 물어준 바 있다. 안창원 신임회장은 1980년부터 서울YMCA에서 일해 청소년사업부장과 기획행정국장을 거쳤고, 서울시 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 이사와 감사, 나주대·호원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