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손양원 한경직의 발자취로 한국교회 선교역사 회고
언더우드, 아펜젤러, 주기철, 손양원, 한경직 목사 등 한국과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던 믿음의 선구자들의 사역과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1월 8일까지 서울랜드 기독교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사도행전 - Korean Acts'. 전시기획자 이진아 교수(기독교테마파트선교회 대표)는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 기독교사상 유례없는 성장을 일으킨 성령의 역사로 이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마지막 말씀에 오직 순종하고 따르기 위한 신앙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의 사도로서 선각자들의 신앙을 이어받아 말씀을 따르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가 이러한 노력에 기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전시는 '알기 쉬운 한국 기독교 역사'와 '한국의 사도들'라는 두 개의 주제로 믿음의 사도들의 발자취를 따라 전시하고 있다. '알기 쉬운 한국 기독교 역사' 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토마스, 알렌, 언더우드, 스크랜턴, 아펜젤러 등 해외 선교사들과 광혜원과 세브란스, 언더우드 선교사와 연희학당, 스크랜튼 선교사와 이화학당, 아펜젤러 선교사와 배재학당, 정동교회, 이어 20세기에 접어들어 평양대부흥을 거쳐 뜨겁게 일어났던 한국 초기 기독교회의 모습들을 누구나 알기 쉬운 풍속화로 준비했다. 특히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와 한글로 성경을 번역한 서상륜, 그리고 그의 성격번역, 이수정의 성경번역 등 초창기 한국 기독교의 모습들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한국의 사도들'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힘들게 전해진 이 땅의 복음이 1907년 평양대부흥회 이후 더욱 뜨겁게 이루어진 모습, 일제강점기 당시 활동 모습, 6?25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습들을 주기철, 손양원, 한경직 등 한국과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던 선각자들의 내용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모진 고문 끝에 순교 당한 주기철 목사의 관련 사진들과 서적들, 손양원 목사의 주유 유품과 사진들, 세계 종교계의 노벨상인 템플턴상을 한국기독교에 안겨준 한경직 목사의 주요 유품들과 사진자료를 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한국의 사도들 관련 서적들을 직접 읽어보고 접할 수 있도록 독서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이 행사는 영락교회, 기독테마파크선교회,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손양원목사기념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