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는마을 김원일 목사 주도, 전출연진 노개런티
노숙인 자립센터 건립을 위한 음악회가 노숙인 1백여명이 초대되는 가운데 열린다.
오는 19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이 음악회는 노숙인 재활공동체인 '해돋는 마을'의 자립센터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노숙인들의 지속적 후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준비위원은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 김세재 대표(주식회사 스프리스), 이경춘 고문(스타사운드), 이장호 감독, 오형주 목사(더 프레즌트 대표) 등이 나섰다. 특히 1999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노숙자 5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해 '해돋는 마을'이라는 노숙인 재활공동체를 설립한 김원일 목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10여년간 김 목사는 청량리역 광장과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예배를 비롯해 식사 제공으로 노숙인 사역에 몰입해 왔다. 2001년에는 이들을 위한 센터로 '해돋는 마을'을 설립해 노숙인 사역을 더욱 전문화 하고, 적극 지속해 왔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신생교회와 김원일 목사의 주도하에 노숙인 재활의 꿈을 실현하고자 준비됐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원일 목사는 "노숙인들은 육체가 건강할지언정 정신적으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편견 보다는 수용적 자세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열린 마음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노숙인 자립센터 건립을 위한 이 행사를 통해 김원일 목사님의 큰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음악회로 노숙인 돕기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계에 전달되어 노숙인 사역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원일 목사는 또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못지 않는 재활 시스템을 갖추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건물보수 뿐 아니라 인간보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번을 계기로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해 더 많은 노숙인들이 해돋는마을을 통해 성실한 사회인, 신앙인으로 재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선규 아나운서과 미스코리아 김소윤 씨의 사회로 진행될 자선음악회에는 노브레인, 여행스케치, 최백호, 박정원(소프라노), 나승서(테너), 박형근, 박정자, 예인교수앙상블, 국악예술단 예가 등 가수, 성악가, 중창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노개런티로 공연에 참여해 전세대가 어우러져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은 모두 노숙자 자립기금으로 사용된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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