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안상홍은 이사야 34:16의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는 말씀에 대해서 “성경 말씀 중에는 반드시 짝이 있다. 그 짝을 찾아서 성경으로 그 성경을 해석하게끔 되어 있다.”(안상홍,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 멜기세덱 출판사,2001년, p.11.)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사야 34:16의 ‘짝’을 ‘말씀의 짝’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안증회 뿐아니라 여러 이단들이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다. 특히 성경을 비유적으로나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하기를 좋아하는 이단들이 사34:16을 가지고 ‘말씀의 짝’이 있다고 하면서 여기 저기 성경 말씀을 끌어다가 짜맞추기 하듯이 성경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34:16의 ‘짝’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34:16의 ‘짝’은 ‘짐승의 짝(암컷,수컷)’을 의미하는 것이다. 원어적으로 분석해보지 않아도 다른 번역성경을 읽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34:16을 공동번역에서는 “야훼의 기록을 찾아 내어 읽어 보아라. 이런 모든 짐승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리라. 그것들은 직접 야훼의 입에서 떨어진 분부를 받아 그의 입김으로 몰려 온 것들이다.”라고 번역하고 있고, 현대어성경에서는 “여기 여호와의 책에 기록된 것은 모두 에돔 땅에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독자들은 그 책을 자세히 읽어보아라. 여기에 기록된 짐승 가운데에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 짝이 빠져 있는 것도 하나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주님의 신이 직접 그 짐승들을 불러다 놓으셨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본문은 에돔의 멸망(사34:5)을 예언하는 내용으로 에돔 땅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황폐케 되어 들짐승들과 부엉이(레11:17)나 솔개(레11:13)와 같은 가증히 여길 새들이 각각 짝을 이루어 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말씀에 짝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말씀에 짝이 있다’고 주장하는 안증회를 비롯한 이단들은 성경 해석상에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단 안증회에서는 이사야 46:11의 “내가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는 구절에 나오는 ‘동방’에 대해서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안상홍은 본 구절을 요한계시록과 연결시켜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7장 2-3절의 인치는 사업이 동방 끝인 한국에서 일어날 것을 보고 예언한 것이다. 그러나 일차적으로는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언이 성취되었으니, 바벨론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국으로 해방시켜 준 사람 바사 왕 고레스로 일차적 예언이 성취되었지만 실질적 예언 성취는 다 신약시대에 와서 예언 성취가 되어야 한다.”(안상홍,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 멜기세덱 출판사,2001년, pp.247-248.) 안증회를 비롯한 교주를 재림주로 주장하는 대부분의 이단들이 사46:11의 ‘동방’을 한국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의 ‘동방’을 한국이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 반증해보자. 성경에 ‘동방’에 대해서 ‘시날 평지’(창11:2), ‘아라바’(수12:3)로 기록되어있는 것을 보면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은 오늘날의 ‘아라비아를 중심한 중동 지역’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 66권이 각기 다른 시대에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이 되었어도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어 성경 기록에 있어 통일성이 있기에 성경에 나오는 ‘동방’을 창세기에서나 여호수아서에서나 이사야에서나 일관되게 중동 지역으로 해석해야지 한국으로 해석해선 안되는 것이다. 이단 교주들은 사46:11의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이 시대에 나타날 재림주임을 주장하여 자신들을 성경에 예언된 인물로 이 시대의 재림주요 구원자라고 하며 신격화시키고 있는데 본 구절에 나오는 ‘동방의 독수리’나 ‘모략을 이룰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시켜 성전건축을 하게 했던 바사 왕 ‘고레스’(사44:28,사45:1)를 말하는 것이지 결코 이 시대의 재림주를 예언한 것은 아닌 것이다. 안상홍은 ‘바사 왕 고레스로 일차적 예언이 성취되었지만 실질적 예언 성취는 다 신약시대에 와서 예언 성취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성경 해석의 원칙상 이미 역사적으로 성취된 예언을 다시 재 해석해서 다시 성취되어야한다는 주장은 성경 해석의 기본을 망각한 잘못된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