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를 문화공연과 결합, 새로운 장르 개척
이제까지 태권도는 스포츠 혹은 무예라는 생각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태권도대학교 설립추진위원회에서는 태권도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태권도를 문화공연과 결합시켜 태권도 분야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는 것이다.
이런 태권도의 패러다임의 전환의 첫 기획 작품이 ‘The Exdus(The Art of Victory)'이다.
이 작품은 태권도와 공연을 결합하여 선교사역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첫 무대가 지금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바이블엑스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지만 무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스토리 있는 문화공연으로서의 태권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서로 소통하는 양방향의 무대로 꾸려져 성도들에게 성경 말씀에 대한 새로운 감동과 은혜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애굽기를 태권도로 표현한 ‘The Exdus(The Art of Victory)'는 8개 장으로 구성돼 총 60분에 걸쳐 공연된다. 예상 공연 인원은 감독과 스태프, 배우를 포함해서 25명 가량이 참여한다.
1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학대를 받다. 2장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다. 3장 모세와 파라오가 대면하다. 4장 모세의 뱀과 파라오의 뱀들의 대결. 5장 10가지 재앙. 6장 파라오의 항복, 7장 파라오의 복수와 홍해의 기적, 8장 모세의 노래이다.
공연관계자는 이 공연에 대해 “태권도로 표현되는 출애굽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기존의 연극이나 영화와 달리 역동적이면 감동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세계태권도대학교 설립위원회는 대한민국에서 태동한 세계인의 무예 스포츠 태권도를 신체단련과 싸워서 이기기 위한 무예의 차원을 벗어나 문화 컨텐츠와 결합하여 생활 속에서 쉽게 보고 즐기는 스포츠로 만들어 가기 위해 출범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세계태권도대학교를 설립하여 이런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태권도대학교는 2012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건립중에 있다.
또 공연을 직접 보여줄 코리아 타이거즈 시범단은 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위원회와 자매결연 단체로 1990년 창단된 한국의 대표적인 태권도 시범단이다.
월드컵 태권도 선수권대회 5회 시범 등 각종 국제대회 초청시범을 보였으며 이외에도 각종 국내대회 오프닝 시범과 매년 해회 순회시범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27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춘 회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성경을 태권도로 표현한 최초의 시도로 선교사역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공연이 특정 행사용 이벤트가 아니라 개 교회에서도 공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하며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또 교회 기존의 태권도 선교팀과도 연계하여 공연지도와 관리도 해줄 계획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태권도대학 설립에 대해 “태권도는 우리가 종주국이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국내에는 대학별 태권도 학과는 설치되어 교육할 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고등 교육기관이 없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며 “세계태권도대학이 설립된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교육, 그리고 관광산업 등 비즈니스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 및 국가 경제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재 회장은 1969년에는 파월 태권도 교관 육성기관 지도교관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세계태권도대학교 설립위원회 회장, 사단법인 세계태권도진흥원 이사장, 국가원로회의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02)2155-1700, www.wtu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