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림교회 '사랑의 집' 오직 주님만이 소망
광림교회 <사랑의 집>은 봄의 새 생명이 움트는 것과 함께 인생의 마지막이 늘 공존하는 곳이다. 치매와 중풍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시는 곳이며, 추모공원인 감람동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허다한 죽음을 보았고, 어느덧 죽음에 대하여 덤덤해짐을 느낀다.
헨리 나우웬은 <죽음, 가장 큰 선물>이라는 책에서‘죽음은 고통을 이긴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죽음은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기에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사랑의 집 어르신들은 더 큰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한 집사님은 감람동산과 연관된 그 어떠한 물건도 바로 보거나 만지지도 않는다. 어르신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그분들에게 전하고 기도하며 위로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료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죽음을 영원히 떼어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 사랑의 집에 왔을 때는 무서웠다. 사랑의 집에서 죽음을 처음 목격하였고, 시신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말을 못했지만 큰 충격이었다.
‘나도 때가 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그러던 중 확신이 되는 말씀이 있었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니느라”(요 14:6)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소용없다. 외로운 죽음 가운데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은 유한한 인생에 소망이 되는 것이다. 그것 외에는 다른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음을 어르신들을 통해 배우게 된다.
문의 : 광림교회 사랑의 집 033-263-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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