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1030호 사설2015-10-22 10:56
작성자 Level 8

전도에 힘쓰는 한국교회 되어야

 10월은 천고마비의 좋은 계절이지만 동시에 나라의 부국강병과 국가 안보 태세를 위해 걱정해야 하는 달이기도하다. 우리 크리스천들의 나라 위한 기도와 남북통일 염원이 한층 깊어져야할 달이다.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그에 맞서 북한 김정은은 인민의 고혈을 짜낸 열병식과 함께 저들의 최신 무기를 총 동원하여 10월 10일 이른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무력시위를 한다고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10월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이 10월 또는 11월 중에 4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함정공격 등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여 10월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 안보외교를 전개하되 미·중·일·러 등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외줄타기와 같은 아슬아슬한 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중 관계는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군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박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서서 참관한 것을 계기로 “경열정냉(經熱政冷:경제는 뜨겁고 정치·안보는 차가움)의 상태에서 경열정열(經熱政熱:경제와 정치·안보 분야 모두 뜨거움)”의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일각에선 한국이 미국보다 중국에 기울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실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이 제일 중요하고 다음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우선순위를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처지다. 굳이 말한다면 “연미친중(聯美親中): 미국과 연합하고 중국과 친교함”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봄이 맞을 듯하다. 한·중 양국은 경제적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되었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대상국이다. 연간 1천만 명의 인적교류와 3천억 달러의 교역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터전이다. 반면에 중국은 일본을 견제하고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 일변도가 되는 것을 제동하기 위해 대한민국 중시 노선을 견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외교 관측통들의 다수 견해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북한의 핵위협과 우세한 미사일, 중·장거리포격 위협, 그리고 잠수함 전력을 도저히 자체 무력으로는 억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우리는 아무리 많은 국방비를 쏟아 붓는다 해도 핵무장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국제관계 하에 있다. 장거리 미사일 개발도 제한을 받고 있다. 외교적 폐쇄·독재 집단인 북의 김정은 일파와는 전혀 다른 온 세계의 자유민주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나라를 북의 돌발 공격과 같은 만일의 위기에서 구해줄 구원의 손길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국가 안보란 최악의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둔 유비무환의 대비가 있어야만 한다. 평시의 상황을 기준으로 한 안이한 군비 태세는 일단 적의 급습과 같은 돌발사태가 터지면 처절한 타격을 받고 치명상을 당한다는 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국방안보는 문자 그대로 “천우신조(天佑神助)”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6.25남침 전쟁과 휴전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의 안전판 아래서 휴전선의 평정상황이 그나마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북한 김일성 3대의 온갖 크고 작은 도발 속에서도 위기를 모면해 온 것은 실로 하나님이 도우신 결과였음을 우리는 부인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더욱더 하나님께 기도하는 백성의 수가 늘어나야만 하겠다. 그것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고 하신 명령 그대로 전도에 전도를 더하는 성도들의 수고와 피땀이 결국 나라를 구하는 힘이 된다는 의미와 같다 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적어도 남한 5천만 인구의 반 수 이상은 되어야 하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백성이 가장 강한 백성이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존 녹스는 말하기를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더 강하다”라고 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너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것을 보이리라” 하셨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도, 또 전도하는 일이 구국이요 이 나라 국방 안보의 최후 보루라 믿고 전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