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한국교회언론회 논평2013-11-21 14:14
작성자 Level 8

필리핀 재난구호 한국교회가 앞장서자
(한국교회언론회서도 1만 달러 지원키로 결의)

필리핀이 지난 8일 태풍 하이옌으로 인하여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망&;#8226;실종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산피해와 복구비용도 140억 달러(한화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필리핀과 우리나라는 각별한 관계이다. 1950년 6&;#8226;25 전쟁시에는 7,400여명의 군대를 파견하여 공산화를 막아 주었고, 1970년대까지도 한국을 경제적으로 도와 준 나라이다. 현재에도 필리핀 여성 약 15,000명이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 땅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사돈의 나라’로 불릴 수 있는 것이다. 또 필리핀은 한국의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이 필리핀을 도와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 한국교회는 국내&;#8226;외적으로 재난 당한 곳에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도움의 손길을 펼친 바 있다. 2002년 태풍 ‘루사’ 피해 때에는 전국의 9,200여 교회가 동참하였고,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에도 3,500여 교회가 동참하여 이웃을 도왔다. 또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때에도 ‘루사’ 때와 비슷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그리고 2010년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의 아이티 지진 참사 때에도 200억 원 가까운 모금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한국교회의 이웃 사랑 실천의 모습은 그치지 않았었다.

이번 필리핀 태풍에 대해서도 한국교계는 봉사 단체와 일부 교단들이 적극 돕기로 결의하는 등,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5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는데, 우리가 과거 필리핀에게 도움을 받은 것에 비하면 ‘인색’하다는 평가들이다. 그러나 이런 부족한 부분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채우기를 바란다.

마침 이번 주간은 ‘추수감사절’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추수감사의 의미를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재난당하고, 고통당한 이웃 나라 필리핀을 적극적으로 돕기 바란다.

본 한국교회언론회도 긴급 임원회의를 거쳐 임원들을 중심으로 모금을 통해, 1만 달러를 재난을 당한 필리핀을 돕기로 결의하였다.

지금 필리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무너진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경에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는 말씀을, 한국교회가 실천해야 할 때이며, 한국교회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