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12-17 10:20
작성자 Level 8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3∼17)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의 이 질문은 모든 인생들에게 대답을 요구하시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아야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압니다. 그리하여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예수님 탄생의 날을 기념하게 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지칭하는 이름들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름들이 예수님의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첫째, ‘예수’라는 이름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이 동거하기 전에 아내 마리아가 잉태된 것을 알고 고민하던 때에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말하였습니다.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마라. 그 여자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마 1:20,21) 하였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둘째, ‘독생자’라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독생자라는 호칭은 예수님에게만 해당되는 이름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의 독생자’가 하나님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셋째,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입니다. “말씀하시기를 ‘보아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다’ 하셨으니, 그 이름은 번역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하는 뜻이다.”(마 1:22,23)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이 ‘임마누엘’을 경험하게 하셨고, 지금은 성령으로 오셔서 성도들이 ‘임마누엘’을 경험하게 하시며, 종말에는 재림하셔서 성도들이 영원히 ‘임마누엘’의 은총 속에 살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넷째, ‘구주(救主)’라는 이름입니다. ‘구주’라는 명칭은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구원의 주요 개념은 죄로부터 그리고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종말적인 징벌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죄 사함과 최후 심판의 면제뿐 아니라 영생과 천국에 참여하는 특권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구원은 예수님의 대속을 믿는 모든 자에게 허락된 것입니다.
다섯째, ‘그리스도’라는 이름입니다. 헬라어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 선지자, 제사장, 왕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독생자에게 유일한 구속자이시며 중보자로서의 임무를 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의 임무를 완전하게 행하셨고,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제물로 드려 영원히 단번에 구속사역을 이루셨으며, 만왕의 왕으로서 성도들의 영혼을 영원토록 안전하게 지켜주십니다.
여섯째로, ‘주님’이라는 이름입니다. 신약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자신이 예수님의 종이라고 시인하는 것입니다.
일곱 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름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요 1:1∼3)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전의 성자 하나님의 호칭입니다.
예수님의 이름들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이를 믿고 고백하며 전파하는 사람들은 정녕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이름들이 가진 의미로 인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가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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