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7-08-25 10:25
작성자 Level 8

‘진정한 만족 가운데 누리는 행복’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빌 4:11∼13)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도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행복이란 한 마디로 말하여 만족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만족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 언제나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소유하게 되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뿐 아니라 바라던 것을 획득하고 성취했을 때의 만족감은 얼마 가지 아니하여 퇴색해 버립니다. 이전보다 더 큰 욕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항상 만족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길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로,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그 무엇을 얻으려는 욕구를 가지는 것이 탐욕이 아닙니다. 현실의 불편과 부족을 개선하고 더 풍요롭게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탐욕입니다. 성경에 탐욕이 무엇인가를 설명해주는 실제적인 예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서 광야 길을 행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만나는 영양분이 충분해서 만나만 먹고도 허약한 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고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만나에 대하여 먹을 때마다 감사해야 마땅한데도 불만을 터트리며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셨습니다. 메추라기를 지면 위로 내리게 하시고 그 고기가 아직 그들의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셔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그곳 이름을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인 ‘기브롯 핫다아와’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스며있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런 가운데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의 만족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습니다. 또한 로마 시민권을 가졌으며 큰 도시인 길리기아 다소 출신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는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바울의 삶은 변화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가지는 만족에 비하여 그런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되는 만족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만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이 되시고, 거룩함이 되시고, 구속함이 되심을 생각하며 만족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생을 얻게 된 것을 생각하며 만족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가 예비하신 처소에 장차 들어가게 됨을 생각하며 만족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장래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될 것을 생각하며 만족하십시오. 우리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뜻이 좌절되는 경우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뜻대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무궁한 지혜와 명철과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결국 선을 이루게 하심을 알고 “하나님, 저는 만족합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만족은 가난한 사람을 부요하게 만드나 불만은 많이 소유한 자를 불행하게 살도록 합니다. 성도는 만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신분과 자격을 부여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탐심을 버리도록 하십시오. 탐심은 불만족을 낳고 불만족은 불행을 불러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만족을 만끽하십시오. 그리하여 진정한 만족 가운데 행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