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권우석 목사2013-02-16 11:01
작성자 Level 8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라’
 (갈6:14)
사람들은 자랑할 만한 것들이 있으면 여지없이 목소리를 높이며 자랑한다. 돈이 많은 것과 땅이 많은 것을 자랑하고, 가문과 자식을 자랑하고, 공부를 많이 해서 받은 학위를 자랑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과 크게 세운 건물들을 자랑한다.
얼마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및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적격성 논란에 휘말려 자진 사퇴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기도 전에 자신 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후보자 당사자는 지금까지의 삶이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여길지 모르나 국민의 정서와 공직자의 자질에는 한참 모자라는 모습이다. 그의 삶은 땅 건물을 사들여 되팔면서 엄청난 차익으로 60억의 재산을 모은 사람이라고 신문기사를 보고 알았다. 돈만을 위해 산 사람이다.
‘총리’라는 말을 들으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을 생각하게 한다. 요셉이 어떻게 해서 총리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까?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었다. 형들의 시기와 폭력 속에서도 그 꿈을 잃지 않았고,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는 고난 속에서도 요셉은 항상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비록 주변에 여자의 유혹과 안락함과 쾌락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39:9)하며 듣지도 동침하지도 함께 있지도 않고 과감하게 물리치고 자기를 인도해주시는 하나님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생활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29:2-3)고 축복하셨다. 또한 요셉이 억울하게 옥에 갇히게 되었어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다. 이러한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던 요셉의 삶은 하나님을 높이며 자랑하는 삶이었기에 가능했다.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배운 율법과 지식을 자랑했고, 예수님을 대적하는 열심을 자랑하며,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며 살기가 등등하여 어디를 가든지 자기 자신을 자만하며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9:4-5) 말씀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그의 삶을 완전히 바뀌었다.
빌3:4-16절에서 사도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한다면서 지금도 계속해서 푯대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도 바울의 생각과 삶 전체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자랑스럽게 즐거워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카우카오마이)) 바울이 자랑하는 것은 학위도 아니고 큰 건물도 아니고 값비싼 승용차도 아니고 노후에 안락한 삶을 살기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도 아니었다.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만난 부활하신 예수님이셨고, 그 예수님이 우리의 죄값을 위해 지셨던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였다. 바울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말고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세상은 나에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쉬운성경 갈6:14)라고 고백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지혜(고전118,:24)라고 자랑했다.
목회 동역자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땅을 많이 가졌고, 돈을 많이 가졌고, 수많은 학위와 직위와 인맥들을 가졌다고 자랑해고 우리들도 따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는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눅12:19-20) 가득하게 노후준비해 놓은 것들을 자랑하지 말고, 오히려 이 생명 다하도록 이런 것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지금도 사람들을 만나 앞뒤 생각없이, 힘들고 어렵게 목회하는 목회자들 앞에서 세상 것들을 자랑하며 나팔을 불고 있는 분들이 있는가?
주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신 부르심을 보라 지혜로운 자도 능한 자도 문벌 좋은 자도 많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셨는데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말씀하신다.(고전1:26-31)
자동차나 어떤 물건들을 만들어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하고 있는가? 눈을 감아도 꿈속에서라도 생각나도록 수없이 선전을 하고 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라고 소명을 받아 사명을 감당해야 할 우리 모든 동역자들은 이 생명 다하도록 예수님을 자랑합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을 자랑합시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이라고 널리 자랑합시다.
안타깝게도 세상이 이렇게 귀중한 자랑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난다.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예수님 믿고 구원받고 교회에 나가자고 전도하면 ‘교회 재미 없어요’ 하고는 돌아서서 더 휘황찬란한 세상 속으로 가버린다. 하루 종일 눈길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너무나 좋아진 세상인데, 과연 이 모든 것들이 인생의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고 특별히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부름받은 우리들이 복음의 나팔을 불며 자랑하지 않고 세상 것들만 붙잡고 세상 것들을 자랑만 하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은 누가 이루어드릴 것인가?
이 말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철저하게 회개하며 땅끝까지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기 원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9:23-24)

하나님의성회 경남지방회장, 교단 청년국장, 창원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