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4-10-07 10:00
작성자 Level 8

"너희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기독교는 여타의 종교들과는 아주 다릅니다. 유일한 구원의 종교입니다. 죄 사함과 영생을 얻고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경에는 이 '기독교 신앙'을 요약하고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문도 그 중에 속합니다. 이 구절에 함축된 기독교 신앙의 참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안에 거하라"고 하였습니다.
 구원의 진리는 명백합니다. 구원과 멸망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의 차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들에게 가장 중대한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삽니다. 그 사랑의 넓이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 길이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히 미칩니다. 그 높이는 그를 믿는 모든 자를 하늘나라에 이르게 합니다. 그 깊이는 더 없이 깊은 죄악의 수렁에 빠진 자에게도 미치어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 안에서 삽니다. 성령께서는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며 도우시고 위로하시고 치료하여 주십니다. 권능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단지 학문으로 연구하고 배우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안에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달리 말하여 '내 말이 너희 안에서 너희 사고와 언어와 행동을 주장하면'이라는 뜻입니다.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열 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는 과학적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이 죽은 문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었습니다. 그 말씀이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배하는 산 말씀이 되게 하면 성경적 사고를 하고 성경적 말을 하며 성경에 부합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어질 것이다" 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라는 말에는 종류와 분량에 있어서 제한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살며 주님의 말씀이 그의 삶을 주장하는 성도는 자신이 무엇을 구해야 하는 가를 압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무익한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탐심으로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구하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크고 많은 것을 구해도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지극히 부유하십니다.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거하는 이 선결조건을 갖추었으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담대히 구하십시오. 주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기사와 이적도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란 기독교의 교리를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 교회의 전통과 의식에 익숙해지는 것, 직분을 받는 것 그 이상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아닙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삽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 안에서 살아가고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말씀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여 응답 받으며 살아갑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