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김양인 목사2014-06-25 17:02
작성자 Level 8

생명 존중의 가치관
(요 10:10)
김양인 목사
광주순복음신학교 학장
목양제일교회 담임

오늘로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40일이 됩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에 유난히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가던 청소년들이었고, 충분히 구조할 수 있었는데도 선장과 선원들, 해운회사, 해경 등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세월호 침몰 사고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의 대부분이 세월호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이유 곧 황금만능주의 가치관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은 필연적으로 인명을 경시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을 버리고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세월호의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을 청산하고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가지려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에 이르기를 “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새 사람을 입는다 함은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거듭남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하였을 때 인간은 죽어야 할 운명이 되었습니다. 범죄로 인해 인간에게 주어진 죽음은 세 가지 차원의 죽음입니다. 첫째는, 영의 죽음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몸으로 되어 있는데, 사람의 영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혼은 생각하고 분간하고 인식하는 등 생활에 필요한 일을 감당하므로 영이 죽어도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이 죽은 사람은 하나님께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창조주 하나님과 단절된 불쌍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육체의 죽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범죄로 인해 생명나무로 가는 길이 봉쇄되었으므로 인간들은 때가 되면 죽어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영원한 죽음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하신 대로, 육체의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고 영원한 형벌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은 이 세 가지 차원의 죽음에서 인생들을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복음 3장 16절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이 복음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열심히 전해서 불신 이웃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다면 그만큼 이 땅에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게 될 것이고 세상은 점점 더 밝아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도적은 사탄을 가리킵니다. 사탄 곧 마귀가 오는 것은 인간들의 삶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사탄은 절대로 인간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인생들에게 생명을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요 6:48)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밥을 먹고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듯이, 예수님을 믿을 때 영적 생명을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 세상에 생명의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영생을 약속한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며, 성도들은 천국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입니다(사 35:10). 영원한 천국에 관하여 언급하는 요한계시록 22장을 보면, 천국에는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흐르며,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들이 열두 가지 실과를 달마다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는데 쓰인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천국은 생명이 충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당연한 결과로 천국은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한 곳입니다(계 21:4).
오늘날 가장 유행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힐링입니다. 힐링(healing)이란 치유를 의미합니다. 주로 상처입고 병든 마음을 치료하는 것을 힐링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에 힐링 캠프가 유행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만큼 사람들이 지쳐 있음을 말해 줍니다. 사람들은 황금만능주의, 성공지상주의 가치관을 가지고 휴식도 모르고 브레이크가 망가진 자동차가 비탈길을 내달리듯 하지만 그로 인해 심령이 곤비하고 상처입고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적인 방법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인위적인 힐링은 일시적인 치유를 줄지 모르지만 항구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그 배에서 솟아나게 해 주셔서 두 번 다시 목마르지 않게 해 주십니다. 곧 성령을 주셔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계시면서 언제나 생명을 넘치도록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힐링을 열망하는 불신 이웃들을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저들로 진정한 치유를 경험하도록 배려해야 하겠습니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의 해악으로 인해 고통하며 눈물 흘리는 이 민족에게 열심히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또한 몸소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이 나라와 이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