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6-16 17:11
작성자 Level 8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6∼12) 

본문 말씀에서 일생동안 믿음의 길을 달려간 바울의 모습, 중도에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 버린 데마에 관한 마음 아픈 이야기 그리고 변함없이 믿음의 길에서 역주하는 디모데, 그레스게, 디도 등의 이름을 접하게 됩니다. 왜 어떠한 사람은 한평생 변함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데 어떠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일까요? 달리 말하자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바울 사도처럼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먼저, 그리스도를 떠나가게 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경에 계시된 대로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아니한 까닭입니다. 둘째,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수양을 쌓고 정신 안정을 얻기 위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셋째, 세상에서 하는 일들이 잘되고 부유하게 되기 위한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사람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영생 얻는 것이 신앙을 가지는 이유 가운데 중대한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에게서 영생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다른 무엇을 찾는 사람은 위선적인 교인이 되거나, 어떤 구실을 붙여서라도 돌아갈 기회를 만들고 그리스도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서 영생의 떡을 발견하고 이를 먹은 사람들은 다른 것에 결코 유혹되지 않습니다.
둘째, 신앙의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데 있어야 합니다. 수년간 예수님을 믿으면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푹 빠져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여러 해 동안 주님을 섬기다가 세상으로 돌아갈 기회가 오면 떠나가 버리는 사람은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한 은혜와 사랑에 비하면 신자에게 주어진 의무와 희생이 매우 작은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미련한 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면 마귀의 종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입니다. 주님을 영영히 섬기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성령으로 인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십니다.
셋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신앙을 가지는 이유 가운데 중대한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로 지낸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천국 소망으로 충만한 신자는 주님을 떠나 세상으로 가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 여러 단체나 모임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성실히 준행하며 살지만 마음은 늘 하늘나라에 두고 사는 성도가 되면 세상 것 다 줘도 천국 가는 신앙과 바꾸지 않습니다.
넷째,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지시하시는 것에 충실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사람 혹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처신하는가를 살피게 되면 그릇된 신학사조를 좇게 되며 혼잡하게 된 교리를 받아들일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간교한 마귀의 유혹이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언제나 성경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말씀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바라보고 좇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귀한 것으로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지고의 목적이 되며, 예수님을 바라보며 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었도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도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