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제58-5차 실행위 설교 조용목 목사-<제목> 참된 사랑으로 행하라2010-02-27 11:39
작성자 Level 8

<본문> 고린도전서 13장 6절 
 
우리 총회는 이탈자들과 분리자들의 도전에 대하여 응전하고 있습니다. 특정인들에 대한 싸움이 아닙니다. 불의와 기만행위에 대한 싸움입니다. 불의와 거짓을 미워하고, 불의와 거짓에 동조나 타협을 거절한다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쉽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와 이해(利害)관계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정(情)을 무시해야 하고 실리(實利)를 포기하는 것을 감수(甘受)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는 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도전 앞에서 기가 죽거나 움추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도전(Challenge)을 기회(Chance)로 삼아야 합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동메달획득후기자회견중에이렇게말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피겨는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거예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해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새겨들을 만 합니다. 성직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성직자들에게 자기와의 싸움이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역하려는 결의와 이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의와 거짓을 배격하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불의와 거짓에 타협하지 않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4절에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였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서 18장 5절에 <악인을 두호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하였고, 17장 15절에는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자는 다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느니라> 하였습니다.
 
교단 대통합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우리교단 총회원들에게 자기와의 싸움을 위한 도전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응전의 기회입니다. 손실과 고통과 소외됨을 무릅쓰고 불의와 거짓을 배격하였을 때 가지게 되는 성취의 기쁨과 보람은 매우 값진 것입니다. 우리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협박과 회유라는 도전입니다. 그러나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여 응전하고 있습니다. 이탈자들과 분리자들로부터 가해지는 이중압박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계속 이겨낼 것입니다.
 
불의하고 거짓된 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순발력이 뛰어납니다. 그 이유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말을 지어 내고 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서와 서약서를 서슴없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기만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불의하고 거짓된 자들이 자기 뜻을 이루고는 '성공했다' '승리했다' 라고 쾌재를 부를지라도 사실은 실패요 패배입니다. 왜냐하면 의롭고 진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성공과 승리를 인정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의와 진실을 좇아 행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권리를 박탈당하고 손실을 당하여도 실패나 패배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옳다고 인정하시는 것이 성공이며 승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의와 거짓으로 행한 것을 옳다고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불가능입니다. 교회학교에 다니는 어린 아들이 어머니에게 묻기를 "엄마, 하나님께서도 불가능한 일이 있나요?"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하실 수 없는 일이 있단다" 라고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교회학교 선생님은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다고 하셨는데…" 하였습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단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성품에 어긋나는 일을 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한 사람은 하나님 편에 있지 아니함이 분명합니다. 불의와 거짓으로 이룬 것들은 하나님의 나라에는 하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무원칙의 관용과 포용이 아닙니다. 참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