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찬양을 통한 기쁨의 삶[출 15:1-10]-표순호 목사2009-01-23 15:49
작성자 Level 8

 

지난주 1월 15일(목요일) 국민일보의 기사내용 1면에 “교회와 함께 못한 지난 1년은 힘든 시간이었다.” 미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 가 지난 11일 방송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 고백한 말입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날 위해 매일 기도해주는 좋은 사람이 많이 있고, 그들의 기도가 나를 늘 깨워주지만 그것이 교회에 가서 성가대의 찬양을 듣고 좋은 말씀을 듣는 것과는 같을 수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 20년 동안 시카고의 트리니티 그리스도 연합 교회에 출석했지만 대통령 선거기간 중 담임목사 라이트 목사가 “빌어먹은 미국”이라고 발언한 뒤 관계를 끊었고 그 뒤로 출석 교회를 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일마다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세상의 어떤 일 보다 귀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기독교의 참 표현은 한숨이 아니라 노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노래로써 감정을 표현하고 삶을 표현합니다. 우리 민족은 한 많은 민족이기에 한에 젖은 노래들이 많이 있고 한에 젖은 문화가 많이 있어 기쁨의 삶보다 슬픈 삶에 젖어 사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새가 지저귄다고 하고 한국 사람들은 운다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는 찬송으로써 신앙을 표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모세도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때에’ 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출애굽기 15장은 14장의 사건에 이어서 나타나는 노래입니다. 14장에는 어떤 사건이 있었습니까?

모세가 홍해바다를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들을 핍박하고 괴롭히던 애굽의 왕 바로와 그 군대가 다 심판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때에’란 이 심판이 끝난 후를 가리킵니다. 즉 홍해를 건너고 바로의 추격을 따돌림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이 안전하게 보장된 바로 그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가게하시겠다던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짐을 확신하게 된 바로 그때입니다. 바로 그 때에 이 구원의 노래가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들은 홍해바다 앞에서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바다에 길을 내셔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이 마지막 걸음을 내딛을 때 다시 물이 흐르게 하셨습니다. 적들을 물속에 매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때에’ 찬양이 터진 것입니다. 하나님! 찬양합니다. 본문은 모세의 노래입니다. 구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주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찬송입니다.

단순한 노래와 찬송은 어떻게 구별됩니까? 엄격히 말하면 노래는 자기 인생이나 자신의 경험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찬송의 주제는 하나님이십니다. 2절에서는 찬송의 대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찬송의 주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만이 찬양의 특권을 갖습니다. 찬양은 아무나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깨달은 사람들이 주께 바치는 노래가 찬송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찬송하지 못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알아도 그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그 마음속에서 무시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그 마음이 세속적인 생각으로 꽉 차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찬양이 터져 나올 수가 업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입을 열었을 때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면 모세는 하나님의 어떤 면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6절)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표현중에 특별히 많이 나타내는 것이 ‘주의 오른손’입니다. 하나님은 이 능력의 오른손으로 무엇을 하셨습니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나 무능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무능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능력을 베풀었습니다. 그들은 노예 생활을 갓 청산한 피난민 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못해 홍해바다가 그들을 가로막고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그들을 도로 잡아가려고 뒤쫓아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 싸울 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진퇴양란에 빠진 그들은 그 자리에서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능력의 손을 펴셨습니다. 큰 동풍으로 방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홍해를 육지처럼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사히 건널 수 있었고 애굽 백성들은 물속에 모두 수장 시켰습니다. 자기 백성과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원수를 철저히 구별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찬양할만하지 않습니까?

제레미 테일러는 “자신을 돕는 분이 전능하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결코 절망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모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홍해를 앞에 두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담대히 이렇게 외칠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결국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굳게 믿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무능력한 상태에 빠져있는 그들을 구원하신 전능자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마가복은 5장 36절에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날 이 말씀은 동일합니다. 두려워말고 믿기만하면 오늘날도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삶에 지치고 실패를 거듭한 모습이 마치 홍해를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진 않습니까? 이제 더 이상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라며 생의 막다른 골목에 선 사람은 없습니까?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도움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님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능력의 손을 펴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였습니다. 구원받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찾아오심으로 사망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해서 찬양하고 영원토록 그 분께만 영광을 돌기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했습니다. “여호와여 신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11절) 여기서 모세가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능력만 있을 뿐만 아니라 거룩한 분이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능력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찬양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세는 13절에서 이렇게 찬양합니다. 그 구원한 백성들을 마침내 어디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했습니까? 바로 ‘성결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거룩한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실 때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세력들에게는 그것이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거룩으로 인도하는 능력이 됩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소망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도 거룩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한 백성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2009년도 모세처럼 거룩하게 살다가 거룩한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하심이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홍해바다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그 능력과 거룩으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신 것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찬양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2절)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신 구원자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11절), “주께서 그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성결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13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 8)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구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우리를 한걸음, 한걸음 인도하여 주십니다. 마치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계속해서 우리 성도들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의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그렇습니다.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나아가야 살 수 있습니다. 2009년도는 모이기를 힘쓰고 주님의 전에 가까이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축복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죄악가운데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십니다. 하늘나라에 발을 들여놓기까지 사단의 세력에서 보호해주십니다. 이 큰 은혜, 이 큰 구원을 믿는다면 모세처럼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2009년도는 찬양이 여러분의 입술에서 떠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2009년도는 찬양함으로 기쁨이 충만한 삶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