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
인생행로에서 반드시 살피고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아무리 박학다식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표류하는 배나 다름없는 인생입니다. 종국에는 좌초되어 침몰하고 맙니다. 죽음과 함께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관련하여 중요하고 기본적인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뜻은 선(善)하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듣고 보고 경험하는 불행한 사건들로 인하여 하나님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다가오는 온갖 고통과 슬픔과 재난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죄와 미련함과 무분별한 행위 때문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저주 받은 땅 위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거짓과 불의와 악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그러한 사실의 압도적인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은 사람에게서 슬픔과 절망, 고통과 질병, 가난과 저주를 제거하고 대신에 기쁨과 평안, 건강과 넉넉함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선하시다는 것을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믿으면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욱 넘치게 하시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 우리의 잠시 받는 가벼운 환난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무게 있는 영광을 이루게 하시는 것,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행하는 모든 수고와 헌신에 대하여 상급과 칭찬과 면류관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그 뜻에 순응(順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상당히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투덜대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눈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를 맴돌다가 죽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어찌할 수 없어서 체념하고 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뜻은 그 누구든, 그 무엇으로든 거스를 수 없는 절대의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자신의 뜻을 바꾸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그 뜻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사례들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면 언제나 최선의 결과가 다가올 것을 믿고 의심치 않습니다. 중도에 어려운 일을 만나도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장면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의 죽음 다음에 다가올 결과를 내다보시며 아버지의 뜻을 순순히 따르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명확합니다. 구원의 도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뜻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살면서 어찌하든지 세상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하려고 애쓰지만 이 세상과 욕망은 모두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 그 뜻을 좇아 행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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