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 시내 - 조용목 목사2011-12-01 10:06
작성자 Level 8

‘하나님이 책임지시려고 요구하는 것’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어떤 사람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위의 결과를 떠맡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행위로 인하여 발생하는 손실뿐 아니라 죄와 벌 그리고 그 사람이 당면한 모든 곤란까지도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골육지친이 아닌 사람에 대하여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골육지친이라고 해도 무한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부모자식 관계라도 역부족하여 마음뿐이고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무한한 사랑과 능력을 가지고 자신을 책임져줄 분이 계신다고 하면 참으로 마음 든든하며 행복할 것입니다. 창조주이시고 구속주이신 하나님이 바로 그분입니다. 하나님께 "나를 책임져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면 거절치 않으십니다. 남녀노소, 인종, 외모, 학벌 모두 차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조건이 있습니다.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게 됩니다. 죄인이 의롭게 되는 방도는 인간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 종교의 가르침 가운데도 좋은 교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죄인이 의롭게 되는 방도는 전혀 없습니다. 진실한 기독교인이 종교다원주의를 철저히 배격하는 이유입니다. 누구든지 회개하면 하나님은 그를 책임져 주십니다. 죄 사함을 받아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여 주십니다. 이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우선, 하나님 제일, 하나님 중심으로 행하라는 뜻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풍성히 드리기를 즐거워합니다. 불신자에게는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위하여 봉사하기를 즐거워합니다. 그가 행하는 만사가 다 주의 일을 위한 것이 되게 합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더하여 주시며 그 행한 일이 헛되지 않도록 책임져주십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의견을 묻거나 의논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하다가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부모가 책망합니다. 그러나 부모와 충분히 의논하고 행하면 부모가 책임을 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한 것에 대하여는 하나님이 책임을 지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줍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갈 길을 책임지고 인도하십니다. 원수와 대적에 대하여 책임져 주시고, 평탄하고 형통하게 되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가 부끄러움을 당치 않도록 책임지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곧장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줄곧 그를 붙들고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사랑과 권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진 문제와 우리의 일생과 영원한 미래를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보다 더 놀랍고 감동적인 일은 없습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이 제시하고 요구하시는 조건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요구에 전적으로 부응하므로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있는 문제와 아울러 여러분의 일생과 영원한 미래를 책임져주시는 은총을 입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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