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4-06-24 11:08
작성자 Level 8

'신앙의 필수적 덕목과 요소 세 가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살전 1:1∼3) 

믿음, 사랑, 소망은 신앙의 덕목이며 요소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갖기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믿음, 사랑, 소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역사와 수고와 인내라는 말은 그 차이를 드러내어 줍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믿음의 역사라고 하였습니다. 역사란 일, 행위를 뜻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행위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믿음의 행위라고 해서 믿음과 행위를 결부시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주신 아들,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하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한 것은 그 바탕에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결부된 행함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서 조금도 동요함이 없는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에는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구속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세주로 영접하고 이로 인한 유혹과 핍박과 시험에도 요지부동하는 행위가 함께 하게 됩니다.
둘째는, 사랑의 수고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은 좋아하는 것 이상입니다. 좋아하는 데는 구태여 희생이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사랑에는 희생이 동반되고 수고가 따릅니다. 자기중심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 중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표현하는 사랑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의하여 자극되고 감동되어 넘쳐 나오는 사랑이며 또한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수고와 희생을 즐겁게 하게 됩니다. 사랑의 수고는 두 방면에서 행하여집니다. 성도들을 섬기는 수고와, 불신자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수고입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성도를 섬기며 불신자를 교회로 인도하는데 수고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특권이고 기쁨이며 행복이 됩니다. 
셋째는, 소망의 인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망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소망입니다. 로마서 5장 3,4절에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하였습니다. 이런 소망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였습니다. 이런 소망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거기에 따르는 우리 몸의 부활, 주님께서 주실 칭찬과 상급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 대한 소망입니다. 이러한 소망으로 말미암는 인내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소망을 가진 사람은 어떠한 고난과 곤란과 압박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잘 견디어 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될 것을 소망하기 때문에 넉넉히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는 믿음, 사랑, 소망은 특별한 것입니다. '믿음의 행위, 사랑의 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라는 표현을 통하여 그 본질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는 신앙의 필수적 덕목이며 요소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여러분에게 늘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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